이번 주 두 번째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유는 날씨도 춥지만 이른 오후부터 곧 비가 올 거라고 하니 안 나가는 게 좋겠다고~ 남편도 말리고 울 아들도 빨리 퇴근할 거니 어머니는 집에 계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래도 일을 해야 하는 날 집에 머물면 맘이 불편한데 아들이 귀가를 한 후에야 내 맘이 좀 편해졌다. 고객은 도매고객 제시카 한 명 다녀 갔다고 한다.
아들이 퇴근을 한 시간이 오후 3시가 좀 넘었을 것이다. 아들은 바로 운동을 갔고 귀가했을 때 나는 짜장면을 하기로 했다.
남편이 스테이크 고기를 사 와서 어제는 퇴근 후에 미역국을 한 냄비 끓여 놨고 오늘은 짜장 소스에도 넣었다. 예전에는 짜장면을 할 때 춘장을 사다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카레처럼 고체로 만든 짜장 소스가 나와 있어서 처음으로 사 봤는데 채소와 고기를 기름에 잘 볶다가 물을 붓고 고체 소스만 넣어서 적당한 불에 잘 저어 주면 되어서 예전에 비해서 훨씬 더 쉽게 짜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울 아들이 샤워 후 나왔을 때 짜장면이 벌써 레디가 되었고 에그 프라이는 아들이 직접 해서 자기 먹을 짜장면에 얹었다. 엄마랑 아들은 짜장면으로 먹었고 울 남편은 짜장밥으로 먹었는데 오랜만에 짜장면을 먹어서인지 가족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다. 오이가 없어서 고명으로 얹지를 못했다. 울 모자는 짜장면이 늦은 점심이었고 울 남편에게는 좀 이른 저녁식사이었다. 아들과 나는 저녁 9시 넘어서 뭔가를 더 먹어야 했다.
오늘 오전에 스티브 아저씨께서 메시지를 보냈는데 당신 딸 다운의 바로 뒷집이 그동안 빈집으로 엉성하게 방치가 되어 있어서 이웃들이 안 좋게 생각을 했는데 어제 그 집이 불이 나서 깡그리 다 타버렸다고 휴스턴 뉴스에도 나왔다고 한다. 다행히 다운의 집과 가족은 피해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지금 엘에이 화재로 미국인들은 다 놀라고 있는데 그 와중에 자기 뒷집에 화재가 났으니 다운은 많이 놀랐을 것이다.
나는 내 방에 있느라 비가 나린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오후 내내 소리도 없이 조용히 비가 내리고 있었나 보다. 지금 금요일 새벽 2시가 넘었는데 휴스턴 인근이 기온이 영상 4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1도라고 뜬다. 금요일 최고 온도는 영상 8도라고 나오는데 휴스턴은 바다가 멀지 않아서 인지 겨울에는 실제 기온에 비해서 항상 체감 온도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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