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억 나의 추억 2

울 어머니는 잘 계실까요?(가족카페에서 펌)

오늘 아침 문득 가족카페로 들어가 봤다. 다음 카페가 없어지다 보니 이제 울 가족카페도 사라져 버렸다. 다행인 것은 다음 카페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쓴 글들을 내 티블로 다 옮겨 놓은 것이다. 어떤 글은 댓글까지도 옮겨 와서 당시의 소중한 추억을 다시 되새김질할 수 있어서 지금 읽어도 참 좋다. 그런데 내가 지금 보다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또 울 아들이 세상을 살다가 문득 어느 날 울고 싶을 만큼 외롭고, 지쳤을 때 지금 나처럼 엄마가 그리울 것이다. 그때 엄마가 적어 놓은 기록을 안정제처럼 때로는 진통제처럼 읽고 느끼며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문째 옮겨 오니 글자크기 수정이 안 되어서 안의 내용만 다시 가져와 글씨 크기를 크게 올려 봤다. 본문을 보니 내가 2018년 2월 3일에 가족카페에 ..

월.01.13.2025. 고마웠던 선생님은 지금 어디에 계실까?

나 초등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갑자기 생각이 난다. 그분은 초등학교 담을 따라 내 걸음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주택에 살고 계셨는데 학년 초 어느 날부터 나에게 외출증을 써 주시면서 당신의 집에 가서 점심 도시락을 가져오라고 오더를 하셨다. 내가 도시락을 가져오는 시간에 반 친구들은 교실 청소를 했었다. 그러니까는 선생님께서 나를 청소 시간에 빼 주신 거였다. 내가 도시락을 가지러 가면 사모께서 따뜻한 밥이 담긴 도시락을 늦지 않게 준비했다가 챙겨 주시고는 했는데 그 일을 5학년이 끝나는 동안 내내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니 당시 울 선생님은 눈이 쌍꺼풀이 크게 지어졌고 모습이 이국적으로 생기셨는데 가르치시는데 아주 열정적이셨다. 학교가 끝이 나면 하교를 했다가 저녁 식사를 한 후 다시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