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기

수01.22.2025. 억지 휴일은 맘이 불편하다.

wild rose* 2025. 1. 23. 06:12

 

아침 기온을 보니 섭씨 영하 5도이었다.

정오가 지난 다음에야 영상으로 풀린다고 나온다.

 

스토어 출근을 오늘까지 안 하기로 했지만

건물 매니저가 오전 11시 무렵에 연락이 왔다고 한다.

 

쇼핑몰을 오픈을 했다고~

 

 

기상하자마자 밖을 보니

어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아직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른 아침에 기상을 했는데 시장기가 들어서

어젯밤 울 아들이 궈 놓은

쿠키 한쪽과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어 와 마시며 

친절한 선주씨 드라마를 보았다.

 

그러다 또 잠이 들었다.

새벽 3시에 잠이 들었으니 졸리기도 했을 것이다. 

 

 

울 아들은 아직 자고 있다고 해서

오전 11시 무렵에 부엌으로 나갔다.

 

오랜만에 탕수육을 해 줄까 하고~

소고기를 손질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런다.

 

탕수육 말고 짜장면을 해 먹자고

지난주에 먹었던 짜장면이 맛이 있었다면서~

 

그럼 그러자고 했고~

바로 짜장면을 만들었다.

 

레디가 된 것은 정오가 조금 넘어서~

울 아들도 시장했는지 맛있는 냄새가 풍기니

부엌으로 나와서 에그 프라이 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브런치 후에도 울 가족은 각자의 방에서 각자 놀다가

엄마는 또 잠이 들었다.

 

늦은 오후 아들은 오수에서 막 깨 앉아 있는 엄마에게 물었다.

 

피자 한 피스 가져다 드릴까요?

 

오케이~

 

 

어젯밤에도 궜는데

아빠도 엄마도 쿠키를 잘 드셔서

오늘 또 쿠키를 궜다고 한다.

아들표 쿠키가

예전 한국에서 먹었던 샤브레 쿠키맛이 났다.

 

 

이런 음식이 집에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들이 해 놔서 오며 가며

엄마도 하나씩 집어 먹었는데 먹을만했다.

 

 

피자 한쪽을 먹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나

또 시장기가 들어

엊저녁 식사로 먹었던 잔치국수국물이 남아서

잔치국수를 해 먹고

단 것이 먹고 싶다 했더니

아들이 밀크셰이크를 만들어 주었는데

참말로 맛이 있었다.

앞으로 자주 해달라고 할 것 같다.

 

 

날씨 때문이라는 이유로

일요일 플러스 오늘까지 4일째 집에 머물렀는데

일을 하는 사람은 역시 일터에서 보내야지

집에 머물러 있으니 기분도 별로이고

노는 게 더 힘이 드는 것 같다. ㅜㅜ...

 

집에 있으니

유난히 다리도 더 피곤함이 느껴졌는데

날 잠에서 깨우려고 그랬는지?

아니면

아내가 엄청 피곤해 보여서 이었는지?

 

3일째 아침마다 울 남편이

아내의 다리를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 주었고

오늘은 오후에도 다리 마사지를 한번 더 해주었다.

 

울 아들은 거의 매일 저녁 아빠 다리를 마사지해 준다.

아프다고 하면 엄마 다리도 마사지해 준다고 할까 봐

울 아들 힘들 게 안 하고 싶어

엄마는 다리 아픈 표도 잘 안 내는데

웬일로 이번에는 울 남편이 아내의 불편함을 먼저 알고

3일째 계속 마사지를 해 주니

정말 시원해서 아픈 다리가 많이 풀렸지 싶다.

그래서 많이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