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기

화.01.21.2025. 눈이 내리네~

wild rose* 2025. 1. 21. 21:09

집 앞 주차장에서 눈을 맞고 있는 내 차의 모습도 사진을 찍었다.

 

새벽 3시 38분에 눈이 떠졌다.

더 자 보려고 했지만 더 이상 졸릴 것 같지 않아 일어나 앉았다.

 

기상 후 바로 셀폰을 켜서 날씨를 보니

눈이 내리는 중이라고 셀폰 화면에 뜬다.

 

그래서 어두운 밤 굳이 복도로 나가 로맨틱 패티오를 살폈더니

대체나 하얀 눈송이가 패티오의 타일 바닥을 덮고 있었다.

 

 

직장이 있는 휴스턴에서 울 집이 있는 슈가랜드까지는 딱 10마일이다.

기온은 비슷한데 체감온도에서 섭씨 1도 차이가 난다고 화면에 뜬다.

 

오전 7시 조금 넘어서 찍은 사진

 

아들이 엄마 보다 4시간 뒤에 일어나서는

굳이 엄마 방에 들러 말을 해 준다.

 

눈이 내리고 있다고~

 

휴스턴에서 이렇게 눈이 쌓인 것은

지난 40년 동안 5번이 채 안 될 것이다.

 

그것도 눈이 쌓인 설경의 모습으로 판단을 하자면

1980년도 후반에 눈이 오늘 보다 4-5배는 더 쌓였었고

오늘이 두 번째로 많이 쌓인 것이다.

 

 

몇 년 전에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을 때는

당시 조금 내렸던 눈이 서리로 변했었는데

오늘은 기온도 너무 낮지 않으면서 눈이 내리기에

아주 예쁜 설경을 만들며 쌓여 가고 있다.

 

 

위 사진은 오전 7시경에 찍은 것이고

오전 9시 40분인 지금도 내리고 있는데

지금은 위 사진보다 3배는 더 쌓여 있다.

 

만약에 해가 뜨지 않고

저녁까지 계속 내린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순간 해 본다.

 

오전 9시 40분에 찍은 사진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은

겨울 준비가 안 되어 있는 휴스턴 인근은 올 스탑이다.

 

이미 학교는 어제부터 휴교령이 내렸고

울 스토어가 있는 몰도 오늘은 몰 전체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공문을 어제 받았다고 한다.

 

 

이른 새벽부터 시장기가 들어 부엌으로 나갔더니

어제 울 아들이 사다 놓은 도넛이 보여서

블커 한 잔을 만들어 도넛 한 피스로 나의 아침 식사를 마쳤다. 

 

 

새벽 4시에 아침 식사를 했는데

아침 10시에 아들이 또 만들어 가져다준

아들표 토스트와 밀크 한 잔이다.

 

눈이 내리네 (Tombe La Neige) - 살바토레 아다모 (Salvatore Adamo ) / 폴모리아 악단 (Paul Mauri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