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

토.09.21.2024. 어느새 또 토요일~

wild rose* 2024. 9. 22. 14:41

엊저녁 하이디랑 통화 중 

딸 자하이라가 내일 오전 11시에 엄마집에 오기로 했다고~

아! 그러면 내일 아침에 자하이라에게

울 동네 입구 쇼핑센터에서 만나자고 해라 널 위해 쌀을 한 포대 사놨으니~ 

 

알았다고~

 

토요일인 오늘  오전 샤워 전에 전화를 했다.

 

20분에서 30분 정도가 필요하니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셀폰을 네 가까이 두라고

방금도 전화를 하니 한참만에 받아서

네가 집에 없는 줄 알았다고~

 

알겠다고~

 

쌀포대도 차고 입구 쪽에 가져다 놓고

냉장고 2에 있던 미역국도 한 번 더 팔팔 끓인 후에 담은 후

전화를 했더니만

웬걸?

거의 통화를 포기하려고 할 때야 전화를 받았다.

 

지금 출발한다고~

 

자기가 못 올 것 같다고~

딸도 아직 안 왔고,

지금 전등 리페어 맨이 집에 도착해서 고치고 있다고~

 

괜찮다고~ 

약속을 다시 만들자고~

 

자기 집에 잠깐 들렀다 가면 안 되냐고?

 

어제 말했잖아,

내 차 컴퓨터에 타이어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라잇이 켜져 있기에

스토어도 긴장하면서 천천히 운전하고 있다고~

더구나 토요일이고

시간도 정오가 넘어 출근이 너무 늦어서 안돼~

그런데 오늘 처음 전화했을 때

딸이 아직 도착 전이라고 말을 하지 않았니?

 

리페어맨이 올 줄 몰랐다공~ 

 

흠~ 리페어 맨이 토요일에 온다는 것도 그렇고

미국은 항상 약속을 먼저 하고 오지 싶은데

그녀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한다. 

 

아무튼 다른 성향 탓인지?

가끔씩은 답답함이 함께 한다.

그렇지만 그러려니~ 하고 출근을 했다.

 

출근을 했고

고객은 수시로 들고 나는 게 느껴졌지만

장사는 별로 임이 감으로 느껴졌다.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으려니 하고

그것 역시 그러려니 했다.

 

 

 

스티브 아저씨께서 일주일 만에 오늘 들르셨고

에치 마트에 들러서

뚜레쥬르의 버터크림빵과 식빵을 사 오셨다.

 

다음 주에 당신이 간단한 시술을 받아야 되고

수술 전에는 병원에서 메디케어 부담으로

차량이 아저씨 댁으로 와 라이드를 해 주고

시술 후에는 딸이 아빠를 픽업을 하기로 했다고~

시술 중 잠을 완전히 재우지는 않지만

그 비슷한 처치를 하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상황을 기억을 못 할 거라 했다고~

 

스 아저씨께서 조언니께 전화를 했고

다행히 두 번만에 언니가 전화를 받으셨다.

이번주 월요일에도 언니랑 딸 다이나가 나에게 전화를 주어서

꽤 오래 통화를 하였지만

오늘 역시도 언니가 궁금해하신 것을 질문하셨고

언니의 상태가 괜찮으신지

나름 오래 통화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언니가 오늘 나에게 물으셨다.

당신의 나이가 몇 살이냐고?

그래서 92살이라고 말씀드렸다.

덤으로 스티브 아저씨께서는 언니보다 10살 아래이니 82세이고

울 큰오빠도 스티브 아저씨랑 생일까지도 거의 비슷한 82세이라고~

 

조 언니의 친구 요코상이

시애틀 요양원으로 들어갔는데

이제는 요코상이 말을 하지를 못해서

통화를 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하셨다.

요코상이 젊을 때

사람이 순하고 좋으니

좋은 사람을 이용해 먹으려는

주변 지인들이 그녀 곁에 많아서

조언니가 그이들에게 너무 화가 났다고

예전부터 나에게 자주 말씀하셨다.

 

조 언니께서 울 친정 큰오빠도 많이 좋아하신다.

왜냐면 언니 60대 초반 무렵에 나랑 함께 한국행을 하셨고

광주에서는 울 친정집에서 엄마랑,

서울에서는 울 큰오빠댁에 머무르며 대접을 받으셨기에

늘 큰오빠 안부를 묻고는 하셨다.

지금도 조 언니 한국행 당시 오빠의 안내로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그때를 추억하셨고

내가 언니댁에 갈 때마다

나에게 울 큰오빠가 너무 잘 생겼다고

칭찬을 하시고는 한다.

 

 

마트에 들르지 않아서 좋았다.

퇴근은 하기 싫지만 막상 일찍 귀가해 내 방에 들어오면

심신이 또 편안해진다.

 

아침에 삼계탕을 나중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생각해 보니 아들 먹이려고 했는데

왜 나중에 먹으려고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도시락으로 삼계탕을 싸 갔더니

점심은 이미 맥밀을 오더 해서 먹어야 하니

오후 5시 운동 전에 먹어야 하는 식사로 잘 먹었다고 한다.

 

난 점심으로 맥 너겟을 먹고

버터크림빵 한 조각을 먹으니 시장하지 않아서

도시락은 다시 가져와서 저녁 식사로 먹었다.

찬은 김, 호박전, 고추조림이었다.

 

울 아들은 저녁 식사 대신에 빵과 초콜릿우유를 먹었지 싶다.

늦은 오후에 삼계탕을 맛있게 먹어 시장하지 않다고 한다.

 

울 남편은 짐은 다 패킹을 해 놓고

오늘은 신림역 현대백화점에 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미국에 갈 시간이 다 되어 가니

마침내 서울의 날씨가 조금 더 시원해졌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