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수요일 밤 10시 47분이다. 오늘 하루도 잘 마치고 오후 6시 45분 퇴근을 했다. 퇴근길 지는 노을은 아직도 강렬해서 눈이 부시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확실히 어둠은 지난주 보다 더 빨리 내린다. 7시 가 좀 넘어서 집 부근에 도착을 하는데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오후 6시 무렵에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건물에서 나오니 대체나 땅이 아직 젖어 있었고 내 차에도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혀 있었다. 그런데도 날씨는 더위 플러스 습도까지 확 느껴져 후덥지근했다. 오늘 날씨도 아마 섭씨 35도는 넘어갔을 것이라 짐작이 된다.
울 아들은 짐 대신에 집에 있다가 엄마 오는 것을 봐주었고 부엌에서 콘 독 2개와 냉동 프로즌 샌드위치를 에어프라이어로 익히고 있다고 했다. 왜? 식사 대신에 먹는 거야? 식사는 조금 있다가 먹으려고 하고 지금은 콘 독이 먹고 싶다고~ 한다. 아들은 엄마에게도 콘 독 하나를 가져다주어서 먹었고 엄마는 퇴근하자마자 갈비를 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다음 그리고 또 다음 과정을 거쳐서 지금 끓고 있는 갈비탕에서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일단 불을 끄고 식힌 다음에 냉장실에 넣은 뒤 기름을 걷어 내고 낼 저녁에 다시 양념을 넣어 간을 한 후 저녁 식사로 먹으면 될 것이다. 아들도 초저녁 잠을 자다가 부엌으로 나와 식사는 더 이상 안 하겠다고 하면서 우유만 2잔을 마시고 다시 자로 갔다.
난 남은 에그과일샐러드를 저녁 식사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나 어려서도 울 엄마표 샐러드를 너무 좋아했는데 지금 먹어도 맛있다.
참 오늘 점심은 도시락 대신에 맥에서 치즈버거데이라서 하나에 50 센트라며 자기는 운동음식으로 식사를 했으니 엄마 드시라고 아들이 외출 시 사 왔다. 얌체처럼 치즈버거만 받아 오기 뭐해서 펌킨파이도 2개를 오더를 해 왔다고~ 했는데 난 파이는 안 먹고 치즈버거도 너무 커서 울 아들에게 큰 한 입을 베어 먹으라고 했다. 도시락은 안 먹고 가져와서 저녁에 먹으려고 했는데 샐러드 먹느라 먹지 못했다.
쇼룸 비즈니스가 정말 슬로했다고 한다. 난 뭘 했을까? 뭔가를 했다. 쉬지 않고 꼼지락 꼬지락 거리며 스토어에서 필요한 일을 했다. 월,화,수요일까지 사용한 컵과 접시등을 설거지도 했고 새로 들어온 더즌 패키즈들도 걸이를 만들어 벽에 걸었다.
뉴욕의 SB 컴퍼니 사장 미스터 B가 다녀 갔다고 하는데 난 못 만났다. 그이는 달라스로 가야 해서 기다릴 수가 없었나 보다. 내가 있었으면 수금을 해 주었을 텐데 못 해 주었다.
울 남편은 눈에 다래끼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에 꼭 가라고 했다. 한국이 너무 덥다고 하는데 그래도 중국, 월남, 태국처럼 태풍을 안 맞아서 다행이다. 세 나라의 피해상황을 보니 어마어마 무시무시해서 참말로 안 되었단 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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