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깼다.주말 드라마를 보고 싶었는데 아직 올라오지 않아서별로 안 좋아하는 불후의 명곡을 보았다. 소향 씨도 나오고 안성훈 씨도 나오고 수학강사라는 분도 나왔다.수학강사의 이름이 울 부친의 성함과 같은 승제이었다. 난 그나마 알고 있던 한문을 미국에 사는 40년 동안에 다 잊었는지작년에 거소증을 신청하기 위해 내 이름을 한문으로 쓰라고 했는데얼른 기억이 안 나려고 해서 나 스스로가 놀랐다. (담당관 앞에서 잘 모르겠다고 해 놓고는 막상 써 보니 한 번만에 맞게 쓸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울 부친의 성함은 아직도 한문으로 쓸 것 같다. (이 문장을 써 놓고 내가 정말 쓸 수 있을까? 하고 펜을 꺼내서 막상 써 보려고 했더니 머릿속에서는 빙빙 도는데 잘 안 써져서 세상에나 흐르는 세월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