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해 보니 오전 6시 45분이었다. 밤에 약하게 켜 놓는 복도 전등과 알람을 끄고 오랜만에 거실로 나가 블라인드를 열었더니 아침이 열리고 있었다. 날씨는 더워 보이지 않은데 골프장에는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은 보이지 않았다. 주일이라서? 날씨 때문에? 아니면 너무 일러서? 글쎄요?이다. 미이민 비자를 받은 후 뉴욕의 용커스에 있는 큰댁에서 4개월을 지내다가 휴스턴 도착해서 처음으로 산 가구가 뒤쪽 베란다에 놓여 있는 위 사진 속의 야외용 나무 테이블이다. 휴스턴 생활 막 시작했을 때 야외용 테이블을 실내에 들여놓고 부엌 식탁으로 몇 년을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도매상에서 직원들 식탁으로 사용을 하다 보니 반질반질 윤이 났던 테이블이 지금은 바깥에서 제 기능을 다 못하고 비바람에 저절로 낡아진 흔적이 사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