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김치, 에그 프라이 하나를 해서 아침 식사를 하려고 했다가 맘을 바꿔 김밥을 쌌다. 밥솥에 밥이 너무 많지 않아서 싸 놓고 보니 두껍지 않은 김밥 5줄이 나왔다. 한국에서 가져와서 김도 넉넉하게 있지만 두텁지 않게 싸야 할 것 같아서 김을 반 장으로 잘라서 쌌다. 김밥을 싼 후 재스민쌀로 밥을 하려고 한다. 어제 보니 울 아들이 전자레인지에 덥혀 먹는 햇반 비슷한 컵밥을 사놓은 것을 보니 가격도 비싸고 거기서 나온 플라스틱은 또 어쩔 건가? 한 끼 먹을 량의 밥이 조금 담긴 플라스틱 컵과 위에 붙은 종이 뚜껑을 보니 한숨이 나왔다. 플라스틱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나 혼자 걱정한다고 될 일은 아니겠지만 매일 나오는 이런저런 플라스틱들을 사이즈라도 줄인 후 버리려고 차곡차곡 접어서 또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