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퇴근 후, 초저녁 잠을 자다가 깬 시간이 자정이 안 된 시간이었고 그때부터 울 남편이 떠날 시간까지 깨어 있었다. 남편도 가만 보니 한숨도 안 잤지 싶다. 화요일 새벽 4시 무렵에 아들방 부근으로 가만 가 보니 기상했는지 불이 켜 있었다. 울 아들도 라이드 해 주기 힘들 것이다. 올해만도 먼 거리의 공항까지 운전을 몇 번째인가? 부자가 공항으로 떠난 뒤 난 9시에 기상을 위해 알람 설정을 해 놓고 숙면을 취했다. 집 알람 역시도 설정을 해 놓고 잤기에 아들이 귀가했다면 알람 소리가 났을 텐데도 난 전혀 듣지 못했다. 갑자기 아들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아들 방으로 가서 도어를 열어 보니 닫힌 커튼 때문인지 방이 어두워서 내 눈에는 이불만 보였다. 어머나! 아직 안 왔나 하고 갑자기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