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시간으로 오후 2-3시면 남편에게 오는 전화가 안 왔다. 그러다가 나 귀가 후 큰언니랑 통화를 막 시작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딱 남편에게 전화가 온다. 예전부터도 카운터 앞에서 일을 3시간 동안 하다가 스토어 맨 뒤쪽에 있는 곳에 주얼리 하나를 걸려고 그곳에 막 도착에 있을 때나 화장실 사용을 하려고 방금 들어 가 있을 때면 꼭 전화를 해서 마눌을 불안하게 하는 희한한 재주가 있다. 벌써 미국 갈 준비를 한다고~ 아들 주려고 약식과 양갱, 당신 좋아하는 깻잎도 사고 한국행 시 달랑 기내용 러기지만 가져갔기에 러기지도 하나 사려고 싸질러 다녔더니 피곤해서 오늘은 그냥 호텔방에 누워 쉬려고 한다면서 스스로 생각해도 자기가 못 말리는 자발이 없는 사람이라며~ 듣다 보니 어찌나 웃기게 말을 하는지 나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