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38분에 눈이 떠졌다.더 자 보려고 했지만 더 이상 졸릴 것 같지 않아 일어나 앉았다. 기상 후 바로 셀폰을 켜서 날씨를 보니눈이 내리는 중이라고 셀폰 화면에 뜬다. 그래서 어두운 밤 굳이 복도로 나가 로맨틱 패티오를 살폈더니대체나 하얀 눈송이가 패티오의 타일 바닥을 덮고 있었다. 직장이 있는 휴스턴에서 울 집이 있는 슈가랜드까지는 딱 10마일이다.기온은 비슷한데 체감온도에서 섭씨 1도 차이가 난다고 화면에 뜬다. 아들이 엄마 보다 4시간 뒤에 일어나서는굳이 엄마 방에 들러 말을 해 준다. 눈이 내리고 있다고~ 휴스턴에서 이렇게 눈이 쌓인 것은지난 40년 동안 5번이 채 안 될 것이다. 그것도 눈이 쌓인 설경의 모습으로 판단을 하자면1980년도 후반에 눈이 오늘 보다 4-5배는 더 쌓였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