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기

수.02.12.2025. 오늘은 또 뭘 했을까?

wild rose* 2025. 2. 13. 10:22

어제 초저녁 잠을 잤고 밤새 깨어 있다가 새벽 5시가 다 되어서 잠이 들었다. 기상하니 남편도 아들도 다 출근하고 난 후이었다. 시간은 오전 10시 무렵? 이른 새벽에 진라면 반 개를 멸치볶음에 먹고 자서 전혀 시장하지 않아 블 커 한 잔 마시고 출근을 했다.

 

 

울 남편이 인디애나의 은정이에게 에치 마트에서 음식을 좀 사서 보내라고 했는데 엊그제 은정이랑 통화를 해보니 집에서 가까운 곳에 크지는 않지만 아시안 푸드를 살 수 있는 마트가 있어서 김치도 담가 먹는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은정이네 동네도 코스트코도 있지만 그곳에서 파는 한국 음식은 한정이 되어 있을 것이라 시카고까지 가서 한국 푸드 재료를 사야 되는 줄 알았는데 차로 5분 거리에 가격은 좀 비싸도 배추도 오더를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어제부터 울 남편이 은정이에게 보내 주라고 쵸이스 커피와 자기가 먹으려고 오더를 해 놓은 커피 캔디, 생강가루, 그리고 한국에서 사 온 캔 깻잎조림과 와사비 등을 찾아 주었는데 어제도 잊고 그냥 가서 오늘은 아예 복도 끝 현관 앞에 물건보따리를 가져다 놨다가 오늘은 잊지 않고 가지고 출근을 했다.

 

 

은정이에게 아줌마가 보내 준 것 중에서 뭐가 젤 유용했냐고 물어보니 장난감도 아이가 좋아했고 담요를 너무 잘 사용한다고 해서 아직도 다 풀지 못한 박스 중에서 담요가 아직 있냐고 물으니 아들이 찾아 주었다. 그래서 담요, 코인펄스, 헤어클립, 시지 이어링 등등 손에 잡히는 대로 몇 가지를 담아 서둘러 박스를 쌌다. 가능하면 오늘 내로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친구가 대납해 준 일본여행 경비를 보내기 쉽게 수표로 적어 은정이에게 보냈다. 어차피 은정이가 6월에 시모님을 뵈로 한국행을 할 계획이라고 해서다. 오늘도 시간은 너무 잘 갔다.

 

나 출근하니 남편은 진즉에 퇴근을 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샘스에 들렀나 보다. 나 집에서 출발할 때까지 남편은 미귀가이었다.

 

 

운동을 쉬는 날인지 아들이 엄마가 차에서 내려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철문 앞에서 지켜 봐 주었고 아빠가 사 온 샘스표 베이크 치킨을 드시겠냐고 물어서 오케이 했더니 엄마가 늘 먹는 날개 두 쪽과 스프링믹스에 올리브오일과 소금 후추로 간을 해 주었고 어느새 감자도 베이크를 해서 버터 한쪽을 넣어서 가져다주었다.

 

식사 후 후식으로는 크랜베리파이를 한쪽 먹으려 하는데 남편이 레인지에 30초만 덥히라고 해서 말을 들었더니 따뜻했지만 맛은 별로이었다.

 

나는 애플이나 레몬파이를 더 좋아하는데 그 종류는 이미 판패가 다 되어 없었다고 한다. 언젠가 샘스에서 산 애플파이에서 오래된 프라이스 텍 등 이물질이 나와서 한동안 안 사 왔는데 울 남편은 그 사실을  벌써 잊었는지 또 샘스에서 파이를 사 온 것이다.

 

울 아들은 오후 5시에 운동 음식도 먹고 콩물도 한 잔을 마셔서 전혀 시장하지 않다고 해서 저녁 9시에야 엄마가 콩국수를 해 주었고 엄마도 저녁 식사로 먹은 게 조금 부족한 듯해서 남은 국수 조금에 고추장볶음과 무김치 두 쪽 그리고 들기름을 뿌려서 비빔국수로 만들어 먹었더니 양이 딱 적당해서 금방 졸리려고 했지만 부엌에 나가 양치를 하고 설거지 몇 가지 한 후에 남아 있던 오스트리안 크리스털 스톤을 사용해 스털링 실버 파인딩으로 목걸이와 귀걸이 몇 세트를 만들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이제는 개인적으로 사려고 해도 더 이상 살 수가 없어서 아주 오래전에 사놨던 스톤이 아주 소중하게 생각이 된다. 적당 사이즈는 다 떨어지고 없어서 조금 큰 사이즈로 만들어야 했다.

 

이번 한국행 시에는 기내용 가방만 가지고 가자고 남편이 반은 사정조로 반은 명령조로 부탁을 해서 말대꾸하기 귀찮아서 알았다고 했다. 남편이 이제 나이가 드니 더 이상은 짐 가지고 다니는 무거운 여행 안 하고 싶다고 한다. 나 역시도 이번 한국행이 가족 방문 목적이 아닌 치과 임플란트 시술을 하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남편의 말에 동의를 했다.

 

참! 댄스 스튜디오에서 급하게 필요로 한 빨간색 레이스 장갑 72피스가 다행히 오늘 잘 도착을 했다. 캘리의 제이한테 인벤토리가 있었고 월요일 울 아들이 3일 유피에스로 쉬핑 텍을 이멜로 제이에게 보내 주어서 원래는 내일까지 도착이 개런티인데 웬일로 오늘 이틀 만에 빨리 도착을 해서 다행이다.

 

오더를 한 백 여 댄스 티처가 낼 아침에 픽업하로 온다고 한다. 스페셜 오더이기 때문에 빨리 받을 수 있는 쉬핑 피는 바이어어가 내겠다고 해서 물건값에 플러스 15불을 더 차지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