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詩庭박 태훈 나 네살때 울어머니 등에 업으시고 손잡고 걸리시고 보릿고개를 넘으셨다 이십릿길을 네살 나를 업고-- 걸리면서 이모님댁에 찾아가 눈물을 흘리셨다 이모님은 돌아가는 길에 어머니에게 곡식자루를 주셨다 울 어머니 언니 이 다음에 갚을께 이모님은 안갚아도 된다 굶지말고 살아라 돌아오는 길 고갯길에서 쉴때 산 길섶에 하얗게 핀 하얀 찔레꽃 아까시아꽃 을 보면서 울어머니 네살때 어머니는 나를 곱다 참 곱다 이것이 쌀이었으면---하시던 어머니 저~세상 가신지 삼십년이 다됐다 오월 열나흘 울 어머니 기일날-- 올해도 찔레꽃 아까시아꽃이 만발하게 피었다 저세상에 가신 어머니 보릿고개를 넘으실때 그렇게도 고생고생 하셨는데 지금은 그 보릿고개를 불도저로 밀었는지-- 고개 고개 보릿고개가 없어졌네요 울 어머니는 생전에 보릿고개 눈물고개를 넘던 그시절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정신차려라 술만 마시지 말고-- 흥청 망청하지 말고--- 보릿고개 험한길 다시 넘을라--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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