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

목.12.12.2024. 김밥과 떡볶이

wild rose* 2024. 12. 14. 01:32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일도 열심하다가 귀가를 했던 하루이었다.

별다른 잔잔한 일은 기억이 안 난다.

여기저기 대중없이 걸려 있던 이어링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모습이 보여서

조금은 보람을 느꼈던 하루가 아니었나 하는 날이었다.

 

 

퇴근을 했고 식사를 뭘로 할까 생각을 했다.

남편은 핫독빵이나 이번주 사 온 냉동 샌드위치를 해 줄까 물었지만

나는 절대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다.

 

울 아들도 오늘은 운동을 가지 않아서 뭘로 식사를 할까 생각을 했다.

감자 양파가 있었고 배추도 한 포기가 있어서

이파리 몇 장을 뜯어 배추된장국을 끓이면 나는 잘 먹을 것이다.

또 울 아들은 아직 콩물도 한 병이 남았으니

콩국수를 해 줘도 되지만

갑자기 김밥과 떡볶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냉동 치킨데리야끼를 넣어 떡국떡으로 떡볶이를 하고 김밥 2줄을 쌌다.

단무지, 터키햄, 우엉조림, 계란노른자와 흰자를 따로 부쳐서 쌌다.

 

아들도, 나도 나름 맛있게 먹었다.

 

 

삼립 호빵도 울 남편이 언젠가 사다 놓은 것이 2개가 남았길래

후식으로 먹으려고 쪘더니

울 아들 생각에는 호빵이 오래되었다고 생각이 되었는지

썩었을지도 모르니 안 먹겠다고 했다. ㅎㅎ...

 

냉동실에 있었으니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엄마가 먼저 먹고 괜찮으면

너도 먹으라고 했고 난 맛있게 먹었다.

나중에 아들이 그랬다.

자기도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고~

 

팥은 속을 쓰리게 하는 음식인데도

양이 많지 않았고 또 저녁 시간이라서 인지

내 위는 아무 증상도 없이 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