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4

목.02.06.2025. 미역국을 끓인 날

남편이 어제 샘스에서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사 왔나 보다. 오늘 아침에도 미역국 이야기를 하더니만 저녁에 나 귀가해서도 미역국을 이야기한다. 남편은 군림도, 얌체도 아니라서 끓여 줘라고 명령처럼 말하지 않고 언제나처럼 끓이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말을 한다.부엌에서 손을 씻으며 피곤해서 별 대답을 안 했더니 나의 저녁 식사로 주제가 돌아가서 아들이 오면 스테이크를 굽는다고 하니 시장하지 않으면 아들 귀가 시까지 기다릴 수 있어? 하고 물어서 그러겠다고 했다. 내 방으로 와서 다리를 쉬며 가만 앉아 있으니 8시 무렵에 갑자기 시장기가 들었다. 생각해 보니 오늘 점심은 과일 샐러드와 남편표 사과주스 한 잔이었다. 준비해 갔던 도시락은 안 먹을 것 같아 아들에게 물었더니 먹겠다고 한다. 자기가 만들어 온 도시락..

2025년 일기 2025.02.07

수.02.05.2025. 추적 60분 제목은 "나는 구직자입니다."

수요일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은 목요일 새벽 6시 36분이다. 수요일 저녁도 좀 이른 시간인 자정 직전에 베드에 들었는지 새벽 5시에 깨어서 친절한 선주 씨 일일 드라마를 봤고 쉽게 잠들지 않을 것 같아 그린티 한 잔을 만들어 와 컴을 틀었다.드라마가 끝난 아이 패드에서 자동으로 다음 프로로 넘어가서 절로 나오는 프로가 추적 60분이었고 내용은 베비 부머 시대에 태어난 50대 초 중 후반의 나이에 자의타의로 희망퇴직을 한 이들이 재 구직을 희망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서 그들의 고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그들은 가정의 가장으로 아직 일도, 돈도 필요한 나이인데 그것이 맘대로 안 될 때 얼마나 힘이 들까 생각하니 가여운 생각이 든다. 나 10살에 결혼한 큰언니의 큰아들이 지금 56살이고 나에게는 첫..

2025년 일기 2025.02.06

화.02.04.2025. 하늘에 떠 있던 흰구름이 아름다웠던 하루

출근길 잠깐 쳐다본 하늘에 흰구름이 자신만의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기온을 보니 화씨 79도이었다. 그때가 오후 2시이었다.  퇴근 시 막 차를 탄 후 차 안이 덥게 느껴져 기온을 보니 80도이었고 조금 달리다 보니 79도로 내려가 있었다.  더워서 퇴근길 내내 에어컨디션을 틀어야 했다.  남편의 안과 약속이 오후 1시 30분에 있다고 했고 또 아침 일찍 투자자랑 미팅이 있다고 해서 가끔씩 길에 선다는 남편 차가 불안해서 내 차를 타고 미팅에 갔다가 집에 와서 날 스토어까지 라이드를 해 주고 안과를 가라고 했더니만 남편 왈, 자기 차는 자기가 잘 안다면서 자기 차를 탈 것이라고 고집을 부리더니만 차에 가솔린이 충분하지 않다며 없으면 채워 놓을 것이지 그러지 않았다고 곁에 있지도 않은 아들을 향해 혼..

2025년 일기 2025.02.05

월.02.03.2025. 오늘은 전화를 하는 날.

출근을 했더니 아들은 아빠 차 때문에 잠시 외출한다고 아까 침에 전화가 왔는데 아직 일이 안 끝났는지 스토어가 닫혀 있었다. 나 스토어 도착 후 울 아들도 금방 도착을 했는데 엄청 우울해 보였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들이 엄청 피곤했나 보다. 아들이 우울할 때는 가능하면 말을 안 시키는 게 났다. 아들이랑 나랑은 성격이 비슷해서 그렇지 않으면 부딪친다. 시장했는지 웬디 버거 세트를 사 왔지 싶었다.  난 실버 정리를 지난주에 이어 계속하려고 했는데 주말을 지난 후 스토어를 보니 손을 봐야 할 곳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나 역시도 월요병이 있는 데다가 아들마저도 우울해 보이니 정밀함을 요하는 실버는 손을 대지 못했고 최근에 없던 쇼케이스 두 개가 새로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좀 비싼 헤어 장신구들이 구..

2025년 일기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