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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제 샘스에서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사 왔나 보다. 오늘 아침에도 미역국 이야기를 하더니만 저녁에 나 귀가해서도 미역국을 이야기한다. 남편은 군림도, 얌체도 아니라서 끓여 줘라고 명령처럼 말하지 않고 언제나처럼 끓이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말을 한다.부엌에서 손을 씻으며 피곤해서 별 대답을 안 했더니 나의 저녁 식사로 주제가 돌아가서 아들이 오면 스테이크를 굽는다고 하니 시장하지 않으면 아들 귀가 시까지 기다릴 수 있어? 하고 물어서 그러겠다고 했다. 내 방으로 와서 다리를 쉬며 가만 앉아 있으니 8시 무렵에 갑자기 시장기가 들었다. 생각해 보니 오늘 점심은 과일 샐러드와 남편표 사과주스 한 잔이었다. 준비해 갔던 도시락은 안 먹을 것 같아 아들에게 물었더니 먹겠다고 한다. 자기가 만들어 온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