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부터 허리 부근이 좀 불편한 듯했는데 평상시 몸 안에서 돌아다니던 담이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날부터 허리 한가운데로 옮겨 붙었는지 서거나 눠 있는 것 빼고는 움직일 때마다 결리고 몸을 굽히거나 돌리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그래서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가 있었다. 그동안 잠이 부족했는지 어제저녁도 실컷 잘 잤지 싶은데 오전 8시 잠시 기상했다가 잠을 이기지 못해서 다시 베드에 들었고 오전 10시 45분에야 기상할 수가 있었다. 부엌에 나가 움직이려고 하니 아픈 허리 때문에 끙끙 앓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울 집 일요일이 그립다고 했던 울 아들 말이 생각이 나서 가능하면 먹을만한 음식을 만들어 보려고 냉장고와 팬트리에 뭐가 있을까 하고 손에 잡히는 데로 몇 가지를 꺼내서 세탁기 위에 올려놓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