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9

일.07.28.2024. 냉장고 안을 털어 일요일 식탁을 차렸다.

출근을 할까? 식탁을 차릴까? 잠시 망설이다가 식탁을 차리기로 했다. 기상은 이른 아침에 잠시 했다가 다시 깜빡했고 부엌으로 나간 시간은 아마도 오전 10시 무렵이었을 것이다. 첫 번째 기상을 했을 때 일요일임을 잠시 잊고 있다가 아 일요일이지 하고 맘이 조금 더 편해졌었다. 식사 후 전복껍데기를 보면서 생각을 했다. 어쩌면 울 조상들은 전복껍데기를 재료로 화려한 자개가구를 만들 생각을 했지 하고~ 조개껍질이 놓여 있는 욕실의 장식 세라믹 그릇 안에 전복껍데기를 버리지 않고 함께 넣어 놨다.  어묵 3장과 무 반 개로 어묵탕을 끓였는데 아주 맛있다며 울 아들이 잘 먹었다. 울 남편은 어묵 한 팩을 사다 놓으면 그것을 다 넣어 겁나게 많은 양의 어묵탕을 끓여 놓는다. 울 남편에 비하면 나는 참 알뜰하다고 ..

2024년 일기 2024.07.29

07.27.2024.토. 울 집 도서실

토요일이라 출근은 좀 더 빨리 했을 것이다.아침은 뜨거운 블커에 토스트 한쪽 궈서 스크램블 에그 하나 만들어 먹었을 것이고점심은 뭘 먹었을까? 도시락? 아 맞다! 맥아침을 나의 점심으로 먹었다.도시락은 안 먹고 집에 가져왔다.나의 저녁은 대충 그러나 맛있게 먹고울 아들은 잔치국수를 해 주었더니 엄청 잘 먹어서 해 준 보람을 느꼈다. 울 아들도 엄마를 닮아 라면보다는 국수를 훨씬 더 잘 먹는 모습이다.이번주 울 아들 저녁 식사로 3번은 비빔국수,1번은 잔치국수 이렇게 만들어 준 기억이 난다.퇴근이 빠르니 가게 일은 더뎌도집에서 울 아들 저녁 식사는 가끔씩이라도 챙겨 주어서 다행이다. 사실은 오늘 나 퇴근 후 내 차에 오를 때까지만 하더라도에치 마트에 들를까 했는데갑자기 가기가 싫어서 1분 만에 맘을 바꿔 ..

2024년 일기 2024.07.29

금.07.27.2024. 파리 올림픽에서 들리는 뉴스와 영상을 보면서~

새벽 6시가 좀 넘어서 내가 깨어 있을 때밖에서 막 내리기 시작하는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그 비는 출근길에도 내렸고퇴근길에도 내렸다.그렇지만운전이 너무 힘들거나 하는 그런 비는 아니었고햇볕이 비치지 않아서 오히려 편했던 것 같다.오늘 차 안에서 본 기온은출근 시 화씨 77도,퇴근 시 화씨 81도이었다. 아침을 깨우기 힘든 나의 출근은오늘도 정오가 되어서야 가능했고출근해서부터는 아주 열심히 뭔가를 했다. 긴 스토어의 맨 뒤쪽에서 난 일을 하고 있었는데휠체어를 탄 노년의 여인과 두 중년 여인들이 들어왔고마침 그때 내가 바삐 일을 하던 중이다 보니긴 복도의 중간에 미처 치우지 않고 놔둔앉은뱅이 의자와 훅 박스가 있어서 얼른 가서 치웠다.그게 복도를 막고 있으면휠체어 지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녀들이 가..

2024년 일기 2024.07.27

목.07.25.2024. 알래스카에서 알카 님이 손수 잡고 캔 연어, 고사리, 불로초

출근해서 일을 하다 보니 몰랐는데 한참 뒤에야 알카 님에게 온 메시지를 봤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은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을 텐데 선물의 내용이 더 큰 정성이 필요한 거라서 선물을 받은 내 동생도 감동이 컸고 나 역시도 오고 가는 서로의 정이 따뜻해서 고마웠다. 그래서 오늘 아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행복했다.         중요한 이야기를 포스팅하고 나니 오늘 하루 내가 뭘 했을까 하고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아침잠에서 깨니 울 아들은 벌써 출근을 하고 없었고 남편은 내 차에 가스를 넣어 온다고 했고 샘스에서 기본 식품을 사 온다고 했다.  계란, 식빵, 우유, 너트 등을 사 왔는지 내 책상 위 유리병에 그동안 엠앤엠이 담겨 있었는데 퇴근해서 보니 너트로 바뀌어 있다. 갑자기 지금 먹고 있는 너트 이름..

2024년 일기 2024.07.26

수.07.24.2024. 수요일 오늘 하루

새벽 4시가 다 되었을 때 사나운 빗소리가 들렸다. 그때까지 난 아직 잠들지 않고 있었다. 계속 내릴 것 같은 비는 짐작건대 30분을 채 넘기지 않고 그쳤다. 그리고 또 새벽녘 내가 깊이 잠들었을 때 또 빗소리가 들렸지 싶은데 잠결이라서 비가 내렸는지는 확실치가 않다.출근길은 빗물에 씻겨서 인지 도로는 깨끗했고 또 어느새 말라 있었다. 그때가 아마도 정오 무렵이었을 것이다. 하늘은 적당히 흐려서 강한 여름 햇볕을 가려 주었기에 운전하기는 딱 좋았다. 나를 비롯하여 수많은 이들은 어디를 그렇게 바삐 가고 있는지 다들 먹고 사려고 열심히 운전 중이었다. 도시락은 남편이 담아 준 데로 가져와서 보니 삼계탕 마지막 남은 것하고, 케이크 한 조각, 물김치, 복숭아 자른 것, 배주스 1캔이 담아져 있었다. 울 아들..

2024년 일기 2024.07.25

화.07.23.2024. 치과에 다녀왔다.

베드에 든 시간이 화요일 새벽 1시 무렵이었고 잠에서 깬 시간이 새벽 3시 42분 정도로 겨우 3시간여 잠이 들었다가 깼고 아침 8시까지 잠을 못 잔 것은 아니고 안 잤지 싶다.치과를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어려운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 아닌데도 긴장이 되었다. 깨어 있다 보니 시장기가 들어서 아침 식사도 일찍 간단히 했다. 계란간장덮밥으로~ 식사를 하고 났더니 졸음이 심하게 왔다. 울 남편은 7시도 되기 전부터 깨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다가 내 방에 있는 욕실로 가려다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날 보고 안 자고 뭐 하냐고 한다. 치과 약속이 있다고 했더니 몇 시? 11시 30분! 아직 당당 멀었다며 더 자라고~  그래서 알람을 9시로 하고 1시간만 더 자려고 했다. 알람을 해 놓지 않으..

2024년 일기 2024.07.24

월.07.22.2024. 하이디가 벌에 쏘였다고 한다.

출근 준비 중에 하이디 전화를 받았다. 내가 어제저녁 안부차 전화를 했는데 안 받길래 잠이 들었나 했는데 어제 해 진 뒤에 야드에 나가서 일을 하다가 벌에 눈 주변이 물려서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었다고 한다. 이틀 전에도 손이 부어오르고 아파서 벌에 쏘인 줄도 모르고 왜 이럴까? 걱정이 되어 닥터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아서 혼자 고민을 하며 힘들었다고 하는데 어제 눈이 물린 후에야 벌에 쏘였다는 것을 알았고 나중에 닥터가 베네드릴 필을 권해서 2알을 먹었더니 조금 더 안정이 되었다고 한다. 언젠가 울 집 차고 안에도 벌이 집을 지어서 울 남편이 그것들을 처리하느라 힘이 들었고 차고 천정을 다 뜯어야 했는데 올봄에는 미스 자자 집 지붕아래에서도 벌이 집을 지어서 울 집 파운데이션 수리를 하로 왔던 히스패닉..

2024년 일기 2024.07.23

일.07.21.2024. 맘이 편안하고 행복했던 일요일

어젯밤 10시 무렵에 베드에 들었다가 새벽 4시 전에 잠에서 깨어 아침 8시 넘어서 다시 잠이 들었다. 달콤 수면을 3시간이나 더 잤고 기상해 보니 울 아들은 지붕 위에 올라가 있었다. 아마도 이 집을 산 후 처음으로 올라가 본 지붕 위가 아닐까 짐작해 보는데 그동안 아빠가 매번 하는 일이었는데 오늘은 웬일로 아들 차지가 되어 있었다.지붕 위에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낙엽을 치웠다고 한다. 모기 퇴치스프레이를 뿌리고 올라갔어도 등허리, 팔뚝, 종아리에 7-8 군데를 물려서 샤워 후에 연고를 발라 주었다. 평상시 거의 안 해 봤던 순두부찌개를 끓였다. 그래서 요리 영상 3개를 봤는데 그중에서 "엄마의 손맛"의 영상이 젤 쉽게 나에게 다가왔다. 난 사실 두부류를 좋아하지 않았다. 주 메뉴가 순두부찌개인 식당에..

2024년 일기 2024.07.22

금.07.19.2024. 아침 잠을 깨우면서 카레를 했다.

아침잠을 깨우면서 카레를 했다.출근 후 6시간 정도 일을 하다가 퇴근을 했다. 금요일이라 잔잔한 고객들은 들고 날고 했지만 바잉은 넘 별로 이었다. 아침 식사는 카레를 먹었고 점심은 오후 3시 무렵에 아들이 출근 시 엄마 위해 사놨던 맥비스킷을 먹었다. 귀가 후 시장하지는 않았지만 깎은 복숭아와 M&M이 바로 내 테이블에 놓여 있어서 군것질 거리로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을 것 같아 먹기를 멈추고 오징어 숙회 몇 점을 초고추장에 맛있게 먹었다.  퇴근 후 집 안으로 들어오다가 현관 입구에서 막 내 팔을 물고 있는 모기 한 마리를 때려잡았다. 바로 처치를 했지만 물린 자국은 빨갛게 났고 너무 가렵지는 않다. 아들이 짐에서 돌아온 시간이 거의 밤 9시가 다 되어서 이었고 난 그때 부엌으로 나가서 아들 저녁 ..

2024년 일기 2024.07.20

내가 죽고서 백 년이 흐르면 어떻게 될까-엄상익변호사 겸 칼럼니스트(펌)

대학 단톡방에 좋은 글과 노래가 올라와 있어서 가져와 보았다.나는 처음 읽은 글이고 처음 들은 노래이었다. 노래의 가삿말이 참 좋다. 내가 죽고서 백 년이 흐르면 어떻게 될까                                                                                      엄상익변호사 겸 칼럼니스트 백년이 넘은 조상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덤을 정리했다. 남의 땅 산자락에 남아있는 봉분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폐가 되기 때문이다.백년 전 죽은 조상 할머니 할아버지는 누구였을까. 가족도 친구도 그 시절 같이 살던 사람들도 모두 죽었다. 손자 손녀도 죽었다. 그 손녀의 아들이 나다. 조상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남은 것은 흙속에 묻혀 있던 작은 뼈 조각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