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잠을 깨우면서 카레를 했다.
출근 후 6시간 정도 일을 하다가 퇴근을 했다. 금요일이라 잔잔한 고객들은 들고 날고 했지만 바잉은 넘 별로 이었다.
아침 식사는 카레를 먹었고 점심은 오후 3시 무렵에 아들이 출근 시 엄마 위해 사놨던 맥비스킷을 먹었다. 귀가 후 시장하지는 않았지만 깎은 복숭아와 M&M이 바로 내 테이블에 놓여 있어서 군것질 거리로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을 것 같아 먹기를 멈추고 오징어 숙회 몇 점을 초고추장에 맛있게 먹었다.
퇴근 후 집 안으로 들어오다가 현관 입구에서 막 내 팔을 물고 있는 모기 한 마리를 때려잡았다. 바로 처치를 했지만 물린 자국은 빨갛게 났고 너무 가렵지는 않다.
아들이 짐에서 돌아온 시간이 거의 밤 9시가 다 되어서 이었고 난 그때 부엌으로 나가서 아들 저녁 식사를 차려 주려고 국수를 삶고 장조림도 하고 미역국도 끓였다.
엄마가 차려 주지 않아도 아들은 늘 혼자서도 잘 차려 먹지만 엄마가 오늘은 부지런하고 싶었나 보다. 남편도 아침에 만들어 놓은 카레로 오늘 종일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남편에게 당부를 했다. 카레를 먹을 때는 가능하면 카레 8, 밥 2의 정도의 양으로 먹으라고~ 그래야 과식하지 않고 카레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전에는 미역 5인분이 담긴 한 봉지를 다 넣고 국을 끓였는데 최근 몇 번은 3분의 1 정도만으로 끓인다. 그래도 양이 많아서 울 가족은 꽤 오래 먹고 있다. 제법 움푹한 프라이팬으로 하나 가득 끓였는데도 유리그릇에 담아 놓으니 두 그릇 정도이다. 하긴 사각형 유리그릇의 사이즈가 좀 큰 편이라서 그럴 것이다.
울 아들 저녁 식사로 차린 살짝 데친 브로콜리, 비빔국수, 오징어숙회이다. 물김치도 작은 종기로 하나 떠 주었고 딸기도 큰 것 7알 씻어 주었다. 수정과도 식후에 한 컵씩 마시려고 했는데 아들도, 엄마도 잊어버렸다. 수정과는 여름동안 부지런히 만들어야겠다.
지금 휴스턴인근이 모기천국이 되어 있다. 아침 출근 전 아들이 월마트로 모기약을 사로 갔는데 딱 한 캔만 남아서 겨우 샀다고 한다. 비니, 셔츠, 바지, 부츠에도 모기 퇴치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데 어제 다 사용을 해서 오더를 더 해달라고 했다.
울 집 현관 앞, 부엌의 옆 야드로 통하는 유리문에도 모기들이 수백 마리가 붙어 있어서 밖에 나갈 수가 없다. 이럴 때는 시티에서 방역을 해 주어야 하는데 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지 모르겠다. 동네 온라인 카페에 들어가도 모기 때문에 고통받는다는 주민들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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