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준비 중에 하이디 전화를 받았다. 내가 어제저녁 안부차 전화를 했는데 안 받길래 잠이 들었나 했는데 어제 해 진 뒤에 야드에 나가서 일을 하다가 벌에 눈 주변이 물려서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었다고 한다.
이틀 전에도 손이 부어오르고 아파서 벌에 쏘인 줄도 모르고 왜 이럴까? 걱정이 되어 닥터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아서 혼자 고민을 하며 힘들었다고 하는데 어제 눈이 물린 후에야 벌에 쏘였다는 것을 알았고 나중에 닥터가 베네드릴 필을 권해서 2알을 먹었더니 조금 더 안정이 되었다고 한다.
언젠가 울 집 차고 안에도 벌이 집을 지어서 울 남편이 그것들을 처리하느라 힘이 들었고 차고 천정을 다 뜯어야 했는데 올봄에는 미스 자자 집 지붕아래에서도 벌이 집을 지어서 울 집 파운데이션 수리를 하로 왔던 히스패닉 인부가 그곳에 쌓인 꿀도 받아 내면서 처리를 해 준 것을 봤다.
나 역시도 지난해 언젠가 출근길에 차 안에 날 따라 들어온 벌에 쏘여서 일주일 이상을 가렵고 부어올라 있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이디에게 집 주위에 벌 집이 있는지 잘 살펴보라고 했다. 내일 화요일 자기가 교회 모임에 가야 해서 울 스토어 방문을 하겠다고 해서 웰컴이라고 했다. 그녀가 출석하는 교회가 울 스토어에서 가깝다고 한다.
엘에이 랜디에게도 전화가 왔다. 왜냐면 내가 지난주에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홍콩에 1주일 다녀왔다고 한다. 내가 전화를 한 이유는 3월 베이거스 쇼에 갔을 때 랜디네 부스에 스탑을 했어야 하는데 까맣게 잊고 방문을 안 한 것이다.
그러다가 내가 한국에 머무를 때 랜디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때까지도 난 전혀 방문을 안 한 기억을 못 하다가 미국에 돌아와서 울 아들 말을 듣고서야 랜디에게 수금을 해 줄 게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물며 내가 랜디에게 베이거스 쇼 가서 수금을 해 주겠다고 약속까지 한 후에 인보이스상에 그 사연을 미주알고주알 적어 놓고도 인보이스가 내 손에 없다고 어쩌면 그것을 잊어버릴 수가 있을까? 내가 생각해도 이상했다.
3월 베이거스 출장 출발 시에 내가 꼭 가져가야 했던 인보이스와 그 밖의 자료가 든 봉투를 잘 챙겼어야 했는데 출장 당일 아침에 울 남편과 티격태격하다 보니 비행기 타고서야 안 가지고 온 것을 깨달았고 기억이 나는 회사들은 다 찾아가서 지불할 것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어쩌면 랜디네 것만 그렇게 잊고 있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려고 4월 말 미국 도착 후부터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도 못하고 있다가 지난주 드디어 전화 시도를 했는데 또 랜디는 홍콩에 가 있었던 것이다.
약속 후 들르지 않았으면 왜? 하고 베이거스에서 전화라도 한 통 할 것이지 안 하고 휴스턴 출장을 나와서 울 뉴 스토어 위치를 알고자 전화를 했었던 것이다. 랜디와는 도매상 막 시작하고 부터 31년째 알고 지낸 사이이다. 당시 미소년이었던 랜디도 이제 50대 중반의 아저씨가 되어 있으니 꽤 긴 세월이 어느새 많이도 흘러 있다.
아무튼 랜디 왈, 휴스턴 방문 시 울 아들 조니가 지불할 것도 다 했고 뉴 스토어도 구경도 잘하고 갔다면서 노 프라블럼!이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번 8월 쇼에는 참석을 안 할 것이고 대신에 곧 휴스턴 방문 계획이 있다고~
월요일이라 별로 기운도 없고 일의 능률도 안 올라서 힘이 닿는 데까지만 일을 하다가 일찍 퇴근을 했다. 그 시간이 오후 6시 35분이었다.
아침은 이른 새벽에 잠이 깨서 미역국에 밥 한 술 말아서 먹었고 우유 반잔에 케이크 한쪽도 먹었다. 점심으로도 미역국과 콜슬로를 싸 갔는데 울 아들이 맥비스킷을 사놨다고 해서 점심식사로 그것을 먹었다. 햄버거는 별로 안 좋아하고 안 먹으면서 맥 아침 비스킷은 자주 먹어도 안 질린다.
울 아들이 스토어에서 갑자기 엄마 순두부 남았어요? 하고 물어서 응~ 하고 답을 했다. 아마도 울 아들이 저녁 식사로 순두부를 또 먹고 싶은가 보다.
귀가를 하니 아들은 운동하로 갔고 남편이 현관 도어를 열어 주었다. 외출복을 벗고 잠시 앉아 쉬다가 큰언니께서 사진을 보내셨길래 통화를 하고 있는데 아들이 돌아오는 소리가 나서 시간을 보니 저녁 8시이었다.
그래서 부엌으로 나가 순두부찌개를 스토브에 올려서 덥혔고 일요일에 담은 물김치, 콜슬로, 가지나물 등등 몇 가지 찬을 내어 차려 주고 언니랑 계속 통화하느라 내 방에 들어왔는데 나중에 보니 아들은 다른 찬은 다 다시 냉장고에 넣고 순두부와 물김치만 먹었다고 한다.
저녁에 치과 닥터 웡 메시지를 받았다. 화요일 내일 11시 30분 치과 약속이 잡혔다고~ 알았다고~ 답을 바로 넣었다.
큰언니가 지금 댁에 혼자 계시니 매일 통화를 하게 된다. 서울에 큰아들이 평소보다 엄마를 더 자주 방문해서 엄마집에서 엄마랑 함께 자주 식사도 하고 가고 무거운 식수 등등은 택배 오더를 해 주고 간다고 하니 내가 더 고마웠다. 셋째인 막내아들도 다녀 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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