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

금.03.08.2024. 친구 알라스카에게 고마움에 대한 선물을 보냈다.

wild rose* 2024. 3. 9. 13:29

한국에서 사 온 영양크림을 친구 알라스카에게 보내 주려고 내 방에 꺼내 놨다가 출근 시는 잊고 가기를 이틀째 하다가 엊저녁에는 도시락 가방에 넣어 놔야 했었다. 그래서 오늘 실버 목걸이 세트랑 함께 보냈다.

아들 몸 컨디션이 안 좋았고 또 이베이에 오더가 들어온 것도 없어서 부탁을 하기가 좀 미안했지만 내일은 또 출장을 가니 가능하면 오늘 보냈으면 했는데 다행히 오후에 아들이 좀 눠 있다가 레디를 해 주었고 귀갓길 집 부근 UPS 드롭 오프하는 곳에 까지 가서 보내 주어서 고마웠다.

 

십수 년 전에 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위 목 세트와 비슷한 목걸이를 선물로 준 것을 잊고 있었는데 아직도 착용하고 있는 것을 우연히 알카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사진에서 봤기에 매칭이 되는 팔찌를 보내 주려고 봤더니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서 팔찌만 보내려고 했다가 다른 모양으로 목걸이까지 세트로 보내 주었다.

저 목, 팔찌 세트가 십수 년 전에는 백 불이면 구입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도매가격도 그 세 배는 된다. 화장품도 내가 사용을 하려고 한국행 시 구입해 왔는데 또 한국에 갈 계획이 있을 것 같아서 가면 또 사 오면 되니 나눠 쓰고 싶어서 보내 주었다. 아이크림도 여유가 있어서 보냈고 트래블 사이즈는 나도 선물로 받은 것인데 한 박스 나눴다. 알카가 맘에 들기를 바란다.

 

아들이 직접 패킹해서 보내 주었다.

아들이 예전 법대에 다닐 때 키드니스톤이 생겨서 이머전시에 간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 전조 느낌이 나는 듯하다고 해서 놀랐다. 그런데 어제 운동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며 옆 스토어 물건을 보관해 놓은 곳에 가서 잠시 눠 있겠다고 했다.

몸 컨디션 때문인지 아들은 퇴근을 5시 즈음에 했고 나는 그 후 부지런히 2번 화장실을 오고 가며 뜨거운 물을 길러다가 그릇 몇 가지 설거지를 한 후에 이어링 3박스를 더 한참 걸다가 보니 알람 설정을 해 놓은 6시 30분이 되었다. 그러고도 10분 정도 더 시간을 보낸 다음에 퇴근을 하려고 건물에서 나오니 시큐리티 가드 차가 불을 켜며 다가왔고 문을 잠그는 것을 봤다. 아직도 파킹장 전체에는 차가 5-6대 정도 남아 있었다.

 

귀가 후 아들에게 물었더니 몸 컨디션이 다시 괜찮아졌다고 한다. 식사는 남편이 해 놓은 꽁치찌개와 소시지 볶음으로 했고 아들이 빅맥버거 2개 중에 1개 반을 먹고 반 개가 남아서 집으로 가져왔는데 버거는 먹기가 싫어서 밥으로 먹었다.

 

낮에는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찬은 역시 꽁치 김치찌개 한 가지뿐이었지만 내 혀는 맛있다고 했다. 아들이 빅맥을 사 오면서 블루 아이시 드링크를 엄마를 위해서 타코벨에서 사 왔는데 해피아우어인 오후 2시가 되지 않아서 2불을 주고 사 왔다고 한다. 맥 빅맥은 오늘은 바이 1 겟 1 프리 라고 한다.

 

식사 중에 울 큰언니와 작은언니께서 서로 이모티콘과 간단 메시지를 주고받으시길래 오랜만에 큰언니랑 통화를 했다. 끝내고 보니 1시간 2분을 통화를 했다고 뜬다. 작은 언니랑은 아무 때고 전화를 못 한다. 언니가 하고 싶다고 하실 때만 내가 잽싸게 연락을 해서 주로 언니의 말씀을 내가 듣는 편이다.

 

밤 10시가 넘었는데 울 아들이 컵누들을 김치랑 먹겠다면서 엄마도? 물어서 양치까지 해서 안 먹는다고 했다가 김치의 유혹에 먹겠다고 맘을 바꿨고 지금 엄청 배가 부르다. 김치맛으로 삼양컵누들을 엄청 맛있게 먹었다.

 

어제 러기지 패킹을 하다가 말았는데 지금부터 얼른 끝낸 후에 빨리 베드에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