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유럽을 가야 한다.
울 남편이 선물해 준 여행 선물이기에 가긴 가야 하는데
가기도 전부터 미리서 지쳐 버렸다.
내가 이 세상에 없다고 지구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 없는 8박 9일의 시간을 위해서
스토아에도 집에도 뭔가 부지런히 해 놔야 했다. ㅠㅠ....
그렇잖아도, 담이 들어서 일주일 전 침을 맞고 부황 처치를 받았는데
어제는 왼쪽 팔과 손이 불편해서 없는 시간을 억지로 내어서 치료를 받고 왔다.
다행히 지금은 한결 수월함을 느낀다.
생각해 보니 그제도 3시간 정도 자고는 계속 서서 뭔가를 하다가
어제 좀 일찍 퇴근 후 미장원에서 한 시간,
침과 마사지 치료를 받으면서 한 시간이
유일하게 나의 다리를 쉬게 하는 시간이었지 싶다.
암튼 어제는 피곤하고 지쳐서 두 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나서 보니
자정이 좀 넘어 있어서 대충 싸 놓은 러기지 첵 업을 다시 했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이제 제법 짐을 싸는 요령도 늘어서
잔잔한 화장품들도 가능하면 가벼운 용기에 다시 담고
옷도 몇 개를 더 뺐다.
암튼 대충 끝내고 나니 지금이다.
그래서 지금 고민 중이다. 다시 한 두 시간을 더 자야 하나
아니면 깨어 있어야 하나 하공~
오전 10시 비행기이니까는 집에서 늦어도 7시 반에는 나가야 한다.
여행을 일단 떠나 버리면 괜찮지만 떠나는 날 아침잠을 제대로 못 자는
이 순간이 싫어서 난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시간에 너무 쫓기다 보니 해피 머덜스 데이 축하 메시지 답도
제대로 못 해 드려서 미안한 맘이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어머니날 행복들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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