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무기력하다.
특히 글쓰기에 젤 무기력해서 글이 잘 안 써진다.
일기도 대충 적당히 쓰고 있다.
엊저녁 울 아들 저녁 식사를 냉면으로 만들어 주려고
냉동실에서 꺼내 놓고 계란도 하나 삶아 놨는데
아들이 밤 10시 무렵에야 초저녁 잠에서 깨서
입맛이 없는지 크림치즈에 토스트를 먹겠다고 해서
냉면은 냉장실에 넣어 놨다가
오늘 점심으로 만들어 갔다.
냉면 사리를 2-3분만 삶으라 해서 3분을 삶았는데
너무 무르지 싶어 앞으로는 2분만 삶아야겠다.
고명으로 삶은 계란, 사과, 배, 당근 초절임을 올렸는데
육수가 생각보다 맛이 있었다.
냉면의 양이 2인분인지 1인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양이 크지 않은 울 모자가 놔눠 먹어도 될 만큼의 양이었다.
사놓은지가 꽤 되었지 싶어
유통기한을 봤더니 2025년 11월이었다.
오늘 냉면을 맛있게 먹다 보니
내가 냉면을 좋아한다는 것을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마트에 가면 냉면을 좀 더 사 와야겠다.
나의 점심은 냉면과
울 아들이 사놓은 치킨 너겟 몇 피스를 먹었더니 든든했다.
참! 오늘 아침에 파인애플을 갈아 옥수수가루를 애드해
디저트도 만들었는데
설탕을 너무 적게 넣어서 인지 먹을 만은 했지만 맛은 덜 했다.
그래도 먹은 후 속이 불편하지 않아서 내가 다 먹을 것 같다.
(울 집 부자는 모양이 이상한 것은 잘 안 먹는 성향이다.)
냉면도 디저트도 오늘은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디저트의 모양은 묵처럼 생겼고
그 위에 슈가 파우더를 조금 뿌렸다.
오늘 귀갓길은 여기저기 고장 난 차들이 보이는 날이었고
59 사우스로 가는 프리웨이가 엄청 막혀서
왜? 하고 궁금했는데 차 한 대가 길 한가운데에서 멈춰 있었다.
울 쇼핑몰 파킹장에도 차가 두 대가 서 있었는데
그 옆에는 연장을 차에 싣고 다니면서
고쳐 주는 차처럼 보이는 차가 서 있었는데
차 한 대는 바디가 여기저기 박살이 나 있었다.
도착할 시간에 안 가니 울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귀갓길 시간은 평소 보다 2배가 더 걸렸지 싶다.
집에 와서 식사 후 초저녁 잠을 2시간 정도 잤더니
지금 새벽 4시인데 깨어있다.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냉동실에 있는 육수용 멸치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비린내를 제거한 후에 소분해서 다시 넣어 놓는 일을 했고
또 구멍 뚫린 메탈채 5-6개를 큰 냄비에 넣어서
적당한 세제를 넣고 팍팍 삶아서 소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