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날씨가 좀 흐릿하고, 어둡고, 비도 간간이 내렸는데 오늘은 화창해서인지 프리웨이 선상에 오고 가는 차들이 엄청났다.
마침 벨레어와 게스너 선상의 빨간불 신호등이 바로 내 앞에서 바뀌 길래 멈췄는데 내 차 왼쪽 옆 두 선상에 서 있던 트럭 한 대와 승용차 한 대의 운전자 들인 남자 두 명이 나와서 한 명은 셀폰으로 비디오를 찍고 있었고 한 명은 손으로 상대를 가리키며 서로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차 윈도를 열고 들을 수도 없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는데 큰 사고는 아니었고 아마도 무언가 트러블이 있지 않았나 하는 짐작을 하면서 나 갈 길을 갔다.
어제 하던 실버 정리를 오늘도 하려고 했는데 현실은 토요일이라 들고 나는 이들이 평상시보다는 좀 더해서 인지 잔잔한 물건을 꺼내 놓고 해야 하는 실버정리를 할 수가 없었다. 대신에 스토어 입구를 좀 더 개운하게 정리를 했다.
어제 실버 정리를 했다고 해도 그게 14개 정도의 쇼케이스 중에서 한 개의 정리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 이유는 실버 정리가 그만큼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제 정리를 조금 한 게 효력이 있었는지 오늘 50대 초반이라고 하는데도 몸은 좀 통통했지만 긴 헤어를 포니테일 스타일로 해서 훨 더 젊어 보이는 백 여인이 와서 작은 시지 스터드 이어링만 컬러 별로 여러 개를 샀는데 하나씩의 가격이 4불에서 8불 정도이었는데 여러 개라서 인지 70불을 넘게 사 갔다고 한다.
그 여 고객은 젊었을 때 타이완에서 2년, 독일에서 2년 영어를 가르쳤다고 했고 자기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독일에 있을 때는 유럽을 타이완에 있을 때도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등 아시아 국가들을 두루 여행했다고 한다. 그 후 결혼을 한 뒤에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좋아하는 여행을 할 수가 없었는데 아이가 이제 16살이라서 거의 다 끝나가니 다시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도 기회가 되면 방문을 해 보라고 권했더니 이미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는 한 친구에게 한국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 친구는 한국에서 가르치다 중국에서도 잠시 머무르며 영어를 가르쳤는데 한국음식과 한국이 그리워서 다시 한국으로 가서 꽤 오래 근무를 하다가 지금은 한국도 젊은 교사를 원해서 미국으로 돌아온 케이스라고 하며 이미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산 이어링을 카운터에 넘겨주고 나중에 또 보자고 했더니 그녀도 도와줘서 고맙고 함께 나눈 대화가 너무 즐거웠다며 고맙다고 해서 나도 같은 맘이라고 답을 했다.
어제에 이어 스티브 아저씨께서 이틀 연속 오후에 오셨는데 아이패드에 문제가 생겨 울 아들 존에게 물어보려고 왔고 존이 문제해결을 해 주었다고 한다. 마침 그때 흑형 테리가 들렀는데 아저씨를 보고 자기도 의자를 달라고 해서 앉아서 아저씨 가실 때까지 함께 앉아 대화를 하다가 아저씨는 어두워지기 전에 귀가를 해야 한다며 가셨고 테리도 필요한 팔찌 두 더즌을 구매 후 돌아갔다.
아들이 먼저 퇴근 후 나는 일을 좀 더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 버려서 별 일을 하지도 못하고 6시 30분에 쇼핑몰에서 나오다가 오늘은 쇼핑몰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편의점에 들렀다. 주머니와 차에 4불 정도가 있어서 그것도 단종이 된 노란 빛깔의 1불 코인까지 더해서 4불이 있길래 파워볼과 메가볼 각각 한 장씩을 샀다. 그리고 오늘은 복잡한 공사 중인 길 대신에 1-2마일을 더 운전을 하더라도 좀 더 먼 길로 돌아서 귀가를 했다.
귀가 후 졸려서 바로 베드에 들어야 했다. 울 아들이 웬디에서 엄마 드시라고 버거를 사놨다고 했지만 먹지 않았다. 별로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엄마가 잠든 것을 보고 나중에 아들이 남은 버거를 먹었다고 한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시장기가 들려고 하기에 새벽 2시 무렵에 밥을 반 주걱에 계란 프라이를 하나 해서 간장과 들기름을 치고 무와 당근에 약간의 소금 간을 한 무생채를 찬으로 먹었더니 딱 내 양에 맞고 허기도 가셔서 위가 아주 편안했다. 식사 후 몇 가지 있던 설거지를 한 후에 혼자 놀다가 새벽 5시에 다시 베드에 들었다.
일요일 0시에 눈이 떠져 잠시 유튭을 보다가 파워볼 위닝 넘버를 맞춰 보니 월 측 비슷한 넘버들이었지만 단 하나의 넘버도 맞지 않았다. 역시 로또의 당첨은 어려운 일이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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