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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인사 - 시인 나태주

wild rose* 2019. 1. 1. 04:17

 

새해인사 나태주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 예순 다섯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를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

또 다시 삼백 예순 다섯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선물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황송 할 뿐입니다.

 

다만

두 손 가지런히 맞잡고

절을 드릴 따름입니다.

 

 

히블내미 2019.01.05 02:08 신고

맞아요
우린 큰 선물을 받은것입니다
365일 늘 기쁨으로 가득한 나날이 될것입니다
두손모아 기도하는 순간부터 우린 행복해 지거든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주님의 축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답글
  • wild rose 2019.10.07 03:43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댓글을 9개월 후에 달고 있어서요.
    어찌하다 보니 답글을 깜박하고 있었네용.
    히블 님께서도 서도 올 한해 잘 보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