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 – 나태주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 예순 다섯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를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
또 다시 삼백 예순 다섯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선물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황송 할 뿐입니다.
다만
두 손 가지런히 맞잡고
절을 드릴 따름입니다.
맞아요
우린 큰 선물을 받은것입니다
365일 늘 기쁨으로 가득한 나날이 될것입니다
두손모아 기도하는 순간부터 우린 행복해 지거든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주님의 축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
wild rose 2019.10.07 03:43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댓글을 9개월 후에 달고 있어서요.
어찌하다 보니 답글을 깜박하고 있었네용.
히블 님께서도 서도 올 한해 잘 보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수필 & 좋은 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바다 도요 씨의 시 몇 편. (0) | 2019.06.18 |
---|---|
나 바보(카톡 펌) (0) | 2019.05.20 |
정성화 님의 수필 9편(펌) (0) | 2018.12.03 |
팔자를 생각하다 - 정성화(수필가) (0) | 2018.12.03 |
빨간 지갑 - 꽁트 - 최용현(수필가) (0) | 2018.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