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12월 25일 2016년 일요일 오전 9시
블랙커피 한 잔과 버터크림이 든 한국 베이커리 빵 한쪽을 먹으면서~
유튜브에 가서 한국 가요 몇 곡을 들었다.
좋은 곡들은 꽤 오랜 세월이 흘러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이제 부엌으로 가서 김치를 몇 가지 담글 것이다.
배추 한 포기
유초이 한 단
복 초이 한 단
총각무 4단
부추 한 단
무 두 개
오이 한 팩
엊저녁 졸림도 참고
총 7가지 채소를 다듬어서 거의 두 시간도 넘게 씻어 놨다.
매 주일 마켓에 들리다가 아픈 치레를 하느라 오랜만에 마켓에 갔더니
한국인 직원이 아는 척을 했다.
차에서 내려놓은 장 봐온 것들을 날라주던 울 남편이 그런다.
"돈 87불어치로 뭘 샀는데 이렇게 보따리 보따리 많냐고?
자기는 100불어치를 봐도 두 보따리 밖에 안 되는데"라고 하면서~
울 아이도 내가 장을 봐 오면 날라 주면서 그런다.
엄마는 돈 적게 들고 얼마큼 많은 요리를 하는 리엘 리티 쇼에 나가면
아마도 일 등을 하지 않겠냐고 한다. ㅎㅎ...
상대적으로 아빠가 장 봐 온 것과 비교를 해서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어제 사온 재료 중에는 닭, 돼지고기, 소고기도 있고,
배 사과 감 바나나도 있고
김과 버섯 두부 콩나물 숙주 시금치 호박 고추 상추
벨 페퍼 그린 어니언과 마늘도 있다.
양파도 한 팩을 샀고 내가 좋아하는 쿠키도 두 종류를 샀다.
그리고 밀크 티도 한 팩을 일 년 만에 샀는데
울 남편이 밀크티 한 잔을 생각 없이
간도 맞추지도 않고 물을 듬뿍 부어서 마시다가
자기랑은 안 맞는다고 한다. 참말로 ~
어제 산 재료들 중에서 젤 비싼 것은
외국 친구에게 주려고 산 한국산 곶감이 12.99
밀크 티가 7.49
그리고 배가 비쌌고 감도 이제 철이 지나 가는지
퍼 파운드에 99센트에서 두 배가 오른 1불 99센트의 가격이었다.
역시 젤 싼 것은 채소류다.
더구나 그 채소들이 김치로 바뀌어 있을 때는
채소가 썩어 버릴 염려가 없지 않은가?
어쩌면 한국인들은 김치를 담가 먹을 생각을 했을까?
참 영리한 민족이다.
그들이 가진 현명함으로 지금 처한 이런저런 위기를
잘 이겨내길 맘 속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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