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의 방이 있는 방향 쪽으로 바람이 밤새 불다 보니 집 걱정 때문에 남편이 한숨도 못 잤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바람이 부는지 비가 오는지도 모르고 새벽 3시부터 10시까지 7시간을 숙면을 취했다. 화장실을 가려고 습관처럼 방의 불을 켰으나 불이 켜지지 않아서 그때야 불이 나갔구나! 했다. 내리는 비와 부는 바람 때문인지 전기가 나가 에어컨이 돌지 않아도 전혀 방 안이 덥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부엌에서 아빠와 아들의 대화 소리가 들렸다. 집 앞 도로가 아까는 물이 거의 주차장까지 닫을 정도이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빠진 거라고 한 아빠의 말을 듣고 아들도 출근을 포기하고 다시 자로 들어갔는지 지금은 조용하다.남편이 그런다. 이른 새벽에 불이 나갔다고~ 다행히 지금은 다시 불이 들어왔다. 그래서 평상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