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출근을 빨리 해도 정오이다. 오늘도 출근 준비를 서둘러한다고는 했지만 스토어 도착하니 어느새 오후 1시가 되어 있었다.
남편이 울 아들이 운동 도시락을 다 먹어서 암 껏도 안 가져갔지 싶다고 해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김밥 3줄을 급히 싸 갔는데 아들은 밀키트 콩과 잡곡햇반으로 식사를 이미 했다고 한다. 그래도 김밥이 맛있어서 엄마도 아들도 퇴근 전까지 김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들은 오후 5시에 퇴근을 했고 나는 하다만 세일즈 텍스 자료 준비를 계속해야 하는데도 갑자기 랙에 걸린 버튼 스타일 크리스털 이어링이 내 눈에 걸리다 보니 잠깐만 정리를 한다는 게 맘처럼 쉽지 않아서 손을 대다 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도밍고 와잎 크리스털이 도어를 두드려서 보니 도밍고는 지금 텍사스시티에서 퇴근 중이라서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자기가 왔다고 하는데 문제는 나도, 크리스털도 도밍고가 원하는 물건을 수십 종류의 체인이 담긴 바스켓에서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도밍고가 방금 전 갑자기 전화가 왔기에 자기도 그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앵클렛이라고 했다. 다행히 페이스 톡으로 크리스털이 남편과 직접 통화를 하면서 필요한 것을 인벤토리가 담긴 바구니에서 직접 골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나는 정리하던 것 마지막 마무리 하고, 시지 이어링 쇼케이스 내용물들이 삐툴빼툴이라서 대충 바로 한 후, 아무래도 스토어에서는 집중이 필요한 텍스 자료를 마치는 게 불가할 것 같아서 3달 인보이스들과 차트가 적힌 장부들을 큰 봉투에 담아서 퇴근을 했다.
귀가하니 울 아들은 짐에를 안 갔다고 한다. 남편은 점심은 뭇국, 저녁은 카레에 식사를 맛있게 했다고 하는데 울 아들은 아직이라고 해서 외출복을 벗은 후 일요일 재워 놨던 불고기에 양념을 조금 더 해서 차려 주었더니 남은 무쌈과 함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 나도 접시에 배추김치 이파리 두 장과 불고기를 좀 덜어 와서 부족한 듯 아닌듯한 정도의 양만큼 맛있게 잘 먹었다.
식사 후도 한참을 멍 하다가 부엌으로 나가서 나 양치 전에 설거지를 하면서 아빠 다리 마사지를 해 주고 있는 아들에게울 아들은 설거지는 하기 싫지?하고 물었더니 네~!하면서 웃는다. 남편은 자기가 조금 있다 할 테니 그냥 그대로 놔두면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내가 몸이 아프지 않은 한은 설거지하는 것을 싫어할 군번은 아니고 게으를 때는 게을러도 뭐든지 하면 얼렁뚱땅 대충은 안 하기에 깨끗하게 설거지를 한 후 개수대도 깨끗이 뜨거운 물로 헹구고, 거름망도 잘 씻어 주었고, 행주도 잘 흔들어 빨아서 널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한 컵 떠 온 뒤에 그때부터 가져온 서류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내 방이 꽤 밝은 엘이디 전등이 4개나 끼워져 있는데도 애딩머신의 숫자가 뚜렷하게 안 보여서 생전 쳐다도 안 봤던 사이드 전등을 테이블 코너에서 내 바로 옆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그나마 사이드 전등이 곁에 있으니 숫자가 훨씬 더 잘 보였다. 그동안 독서도 눈이 아프다고 잘 못했는데 어쩌면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왜 진즉에 이 생각을 못했지 하고 혼자 읊조렸다.
그리고 3달 인보이스를 찾아 하나하나 적다 보니 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새 새벽 4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왜 시장기는 또 그렇게 자주 드는지? 그래서 캔 치킨 수프를 따서 3분의 1 만큼을 레인지에 덥혀서 밥 한 수저를 말아서 먹었다.
물론 다른 음식들도 많이 있지만 소리가 큰 워터픽은 새벽에 사용하기는 힘이 들어서 일부러 칫솔질만 할 수 있게 안 씹고 삼킬 수 있는 메뉴를 택했는데 잠시 후 또 시장기가 들어서 어쩔 수 없이 혀로 녹여 먹을 수 있는 동그라미 초콜릿 하나를 더 먹어야 했다.
숫자를 적었다고 해서 다 마친 것은 아니다. 그 숫자가 맞게 적혔는지 또 계산을 한 후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지도 확인을 거쳐야 한다. 애딩머신은 전등이 밝은 스토어에서 사용을 해야 할 것이다. 베드에는 정확히 화요일 새벽 4시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