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30분 넘어 베드에 들었는데

새벽 4시, 6시, 8시 이렇게 잠에서 깼다.

그런데 새벽부터 시장기가 들었다.

 

그래서 아침 8시에 월남해물국수를 끓여서

배추김치랑 먹었는데 김치가 내가 담갔어도

내 입맛에 딱 맞아서 정말 맛있다며 먹었다.

 

그 후 바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면은 좋으련만

커피 한잔 마시고 잠시 앉아 있다 보니 졸렸다.

 

내가 안경을 끼고 잠이 들었는지

누군가가 얼굴에서 안경을 벗겨 주는 게 느껴졌다.

곤히 자다가 깨 시간을 보니 시간은

어느새 오전 11시가 되어 있었고 집 안은 조용했다.

남편은 토요일이라고 스토어 청소라도 해 주려고

출근을 했나 보다.

 

서둘러 출근 준비를 끝내고 막 출근을 하려고 하는데

차고문이 열려 있어서 깜놀 했었다.

 

남편이 잊고 차고문을 안 닫은 줄 알고서~

그런데 남편이 막 도착을 했던 것이다.

 

울 가게까지는 집에서 딱 10마일로

노래 4-5곡을 들으면 도착을 한다.

 

오늘도 역시나 스토어에 제법 고객들이 와 있었다.

 

한 흑노년 고객은 물건을 사고 가려다가

뒤쪽에 있는 날 불러서 가까이 가 보니

 

네가 길건너 도매상의 그녀냐고 물으면서

자기를 기억하냐고?

자기는 트윈으로

늘 자기 시스터랑 함께 쇼핑을 왔었다면서~ 

 

어쩐지 그녀의 모습이 낯설지 않고

친근하다 느꼈는데 그래서 이었나 보다.

 

자기 트윈 시스터는 2년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떴다고~

 

내가 기억하는 그녀는 키가 꽤 컸는데

오늘 보니 키가 작아져 있어서

흐르는 세월이 모든 사람들의 사이즈까지도

변하게 하는 구나 하고

새삼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졌다.

 

어디 그녀만 변했겠는가?

내 모습 역시도 변해 있으니

그녀가 날 얼른 못 알아봤을 것이다. ㅜㅜ...

 

나가는 그녀의 등 뒤를 한 번 더 따뜻하게 만져 주면서

해피 뉴 이어! 하고 인사를 하면서

앞으로는 더 자주 보자고 했다.

 

오늘 나의 저녁식사

 

울 아들은 오랜만에 대학친구들과

케이티의 일식당에서 미팅이 있다며

오후 6시 무렵에 퇴근을 했고

저녁 10시가 채 되지 않았을 때 귀가를 했다.

아들이 귀가했을 때 엄마도 아는

아들 친구들의 안부를 물었더니

이런저런 답을 해 주었다.

 

음식 가격은 각자가 키오스크에서 계산을 했는데

울 아들은 초밥과 튀김 세트를 오더를 했고 

팁까지 해서 거의 40불 가까이 지불을 했는데

초밥 맛은 와사비 맛만 느껴졌고

고구마, 새우, 브로콜리 등이 튀김 세트로 나왔는데

엄마표 튀김이 훨씬 더 맛이 있다고 한다. ㅎㅎ...

 

나는 6시 30분 무렵에 퇴근을 했고

퇴근 중에 하늘에 떠 있는 달이 유난히 밝고 커서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막상 집에 도착하니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어서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다.

 

귀가 후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한 후

한참을 가만히 내 방에서 앉아 있다가 

밤 11시 무렵에 부엌으로 나가서

배추 3포기를 썰어서 간을 했다.

 

일부러 늦은 시간을 택한 것은

그래야지 간을 한 시간이 적당해서

내일 점심 후에 서두르지 않고

김치를 담글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스텐 양푼은

배추 세 포기를 4등분 해서 세워 놓으니

딱 맞는 사이즈라서

먼저 줄기 부분을 밑으로 해서 세워놨다.

 

밑의 스텐리스스틸 양푼은

울 엄마가 결혼혼수품으로 사 준 것인데

이민 가방에는 가지고 오지 못했지만

나중에 한국행 시 가져온 것이다.

 

위에 덥힌 스텐 양푼은 눈이 보배라고

나 소매상을 할 때

도매상의 어떤 중국인이 수입을 했는지

그이네 매장 안에서 보이길래

하나를 장만 했는데

35년도 전에 내 기억으로는

아마도 5불? 정도를 주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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