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올리언스 여행기 연결 편
뉴 올리언스에서도 그렇고 멕시코 여행에서도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미국인들은 바보가 아닌가 싶을 때가 있는데 때로는 너무 착해 보여서 입니다. 뉴 올리언즈 공항에서 내려서 교통편을 알아 보는데 택시가 1명당 15달러인가 20달러인가 아무튼 미국에서 사람 머리 숫자대로 택시비를 받는 것은 28년을 미국에서 산 친구나 20년을 살아온 나나 처음 이었기 "어머나 "였지만 결론은 뉴 올리언스 법이 통과했을 이상한 요금제를 여느 미국인처럼 말없이 내고 택시를 이용했고 또 멕시코에서도 1인당 80불을 내고 하는 하루 관광에서도 그들이 안내하는 별로 세련 되지 않은 관광 코스를 아무 불평 없이 그냥 안내인들이 원하는 대로 비지 땀을 뻘뻘 흘리며 따르는 것을 보고는 그들이 어쩌면 말을 할 줄 모르는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미국인들이 또 다른 모습의 버본 스트리트라 불리는 곳으로 몰려들어 내숭도 없이 순수한 모습 그대로 맘 쓰이는 그대로 흔들며 즐기다가 그 길을 벗어 나면, 웃으면서 그 길의 신비함 내지는 특이함을 재미있어하며 자기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 그들처럼 우리 역시 그 길을 빠져 나오면서 아 정말 이런 곳도 있었구나 였고 그 뜻은 이상하게도 그곳의 풍경이 퇴폐적이지도 불쾌하지도 않고 아주 상쾌했다는 것이 었습니다. 또한 담에 다시 올 날을 맘 속으로 기약하는 그들이나 우리가 있기에 앞으로의 그길의 역사는 계속되리라 생각이 되었고요. 졸렸지만 1박 2일의 여행인지라 처음이자 마지막 밤을, 죽으면 평생자는 잠으로 보내기는 아까울 것 같아서 새벽 2시가 넘어서 들려 본 카지노장은 크고 화려 했지만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카지노들 보다는 한 단계 낮아 보였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주 짠 것 같아서 돈이 들어가는 소리만 났지 돈이 나왔다고 좋아하는 함성은 없어 보였다. 카지노 안의 공기도 천정에서 기계로 계속 산소를 뽑아 내서 항시 상쾌한 라스베이거스 와는 비교가 되었고 답답했지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1개밖에 없는 카지노의 수요와 공급의 차이 때문인지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아주 꽉 이었습니다. 도박과는 거리가 먼 조은 아빠 덕분에 밀려서 호텔방으로 돌아온 시간은 새벽 3시 반, 4명이서 방을 1개를 빌렸기에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침대 2개에서 정신없이 자고 또다시 호텔방을 나온 시간은 아침 8시 30분 정도 , 카지노 뷔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우리가 묵은 호텔과 한 건물에 있는 그곳에서 제일 화려한 싹스 백화점에서 사지도 않을 롤렉스 시계 흥정도 해 보고 아이 쇼핑을 하다가 어제 밤 조금 아쉬웠던 카지노에 들려서 미국 생활 초년에 카지노에서 픽 보스로 2년 정도 일했다는 같이 간 친구 (카드 만지는 손이 빨라서 007 영화에도 나왔다 함, 카드 만지는 손만 )가 테이블에 앉아하는 블랙 잭도 구경하고 난 할 줄도 몰랐던 그 게임을 그 친구의 설명으로 깨우쳤고 물론 구경만 하면서 그러다가 조금 피곤해져서 카지노를 나와서 미시시피강 바로 옆에 세워진 아쿼리움에서 온갖 바닷속에 사는 것들이 들어 있는 수족관을 보았고 하얀색의 특이한 악어도 보았으며 안경을 쓰고 보는 영화, 우리가 꼭 바다에 잠수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는 기록 영화를 반쯤 보다가 조은 아빠랑 나랑은 잠이 들어 버려 영화가 끝이 나고 잠에서 깨니 친구가 호텔비 내라 해서 웃었지만 30분쯤의 아주 단잠이었는지 피곤함이 풀린 것 같이 개운하였습니다. 걸어 다니는 게 조금 피곤해서 다시 카지노로 들어 와서 그곳 뷔페에서 이른 저녁 식사를 긴 대화를 아주 천천히 하고 그리고도 시간이 남아서 예정 시간보다 1시간쯤 빨리 공항에 도착하니 언제 그렇게 놀았던 사람들인가 싶게 울덜처럼 여행을 마친 여행자들, 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기 위해 기다리는 그곳 사람들이 아주 조용하게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마침 1시간 빠른 비행기가 자리가 있어 우리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가 안 된 시간............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것을 하며 바쁘게 보냈구나가 나의 여행 소감 이었습니다. 우리가 없는 시간 우리 대신 일요일을 집에서 보낸 조은이는 우리가 휴스턴 공항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는 벌써 지 콘도로 돌아 가고 없었고 혼자 남은 쵸코라는 이름의 요크셔테리어 강아지만이 짧은 꼬리를 냅다 흔들며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우릴 기다리는 것은 지난 20년 동안 변함없는 바쁜 또 다른 월요일의 시작.............. 그렇지만 또 다른 시작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우리가 살아야 할 가장 그럴듯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며 하루하루 피곤하면 피곤한 데로 조금 쉬어가며, 또 바쁘면 바쁜데로 좀 더 부지런을 피우며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이 그대를 피곤하고 슬프게 하더라도 새로운 내일을 위해 참고 이기시기 바랍니다. |
William 2017.01.10 03:30
재미있고 자세히 포스팅 해주신 wild rose님 덕분에
제가 뉴 오리언즈에 가서 보는 느낌이 듭니다.
말로만 대강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니
미국에서 뉴 오리언즈 같은데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wild rose 2017.01.10 13:49
그러셨군요. 당시에 뉴올리언스 거리를 사진도 좀 찍고 했으면 불친들이 읽기에 더 흥미로웠을 텐데 그러지를 못 했고 그저 인물 사진만 찍어왔지 싶습니다. 비록 내가 직접 갔던 장소이고 경험을 한 내용이지만 기록을 해 놓지 않았다면 저 역시도 아련한 실루엣 정도로 그곳을 기억을 했을 텐데 이렇게 기록을 해 놓으니 저의 기억 살리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나 연도를 보니 벌써 10년도 더 전의 여행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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