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올리언스 여행기 두 번
뉴 올리언스에는 "마디그라"라는 매년 2월에 열리는 축제가 있는데 참석자 저마다 가면을 쓰고 화려한 드레스 내지는 저마다 개성 있는 특이한 복장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아서 즐기기 때문에 그때는 가만히 서 있어도 시가 행렬의 움직임을 따라 저절로 움직여진다 합니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장식을 한 각종 시가행렬의 마차 위에 올라선 무희들 그리고 유명 인사들이 던져 주는 각종 싸구려 목걸이들을 서로 받아서 온 목에 감고 또 여자들은 자기 가슴의 셔츠를 걷어서 유방을 보여주면 특별히,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스페셜 목걸이가 있고 어떤 남자는 자기 심벌 앞에 더 큰 대신 볼거리로 장식을 하고 한 손엔 맥주잔을 들고 온몸은 음악에 맞추어 흔들며 놀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 과연 동방 예의 주의 국민인 한국 사람들은 무어라 평을 할까 꽤 궁금합니다.
그때 만큼은 바로 옆 차 안에서 혹은 차 위에서 낯 뜨거운 사랑을 해도 그냥 축제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는지 말리는 사람도 없고 그러려니 하는지 심심찮게 그런 광경을 목격이 된다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곳에 간 날은 2월이 아니고 7월, 그렇지만 아직도 그 2월의 열기가 그곳에 남아 있는 듯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도 가게들은 문 닫을 생각을 않고 장사 하기 바빠 보였습니다. 각종 선물, 주얼리들 사이에도 각종 양주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참고로 유일하게 미국에서 뉴 올리언즈만이 24시간 술을 마시며 거리를 다녀도 법에 걸리지 않고 아무 가게에서나 술을 팔 수 있다 함 예를 들어 텍사스는 술을 파는 라이선스를갖고 있는 리커스토아에서 만이 양주를 팔 수 있고 거리에서 술을 마시다가는 곧바로 철창행이고 또 밤 2시가 넘어 밖에서 술에 취해 있어도 마찬가지라 함)
길 가에 자리 잡고 있는 노점상들 역시 관광객 한 명이라도 더 붙잡을 생각인지 그곳에 어울리는 각종 쥬얼리를 놓고 좌판을 열고 있었으며 어떤 흑인 할아버지는 뭘 하자는건지 체스판 2개를 벌려 놓고 혼자서 체스를 두고 있었고, 또 어떤 70살은 족히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은 막 어떤 재즈 음악의 연주를 끝낸 뒤인지 이마에 땀을 닦으며 트럼펫을 무릎에 놓고 의자에 앉아 있다가 우리가 지나가자 옆에 있는 이상한 악기를 가리키며 같이 연주하자 신청을 했고 쌍쌍이 아니면 가족끼리 무리를 지어 걸어 다니는 길 사이 사이 벤치에는 몸을 파는 콜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늦은 시간인데도 거리는 바빴고 사람들은 재미있어 보였는데 거기까지는 그래도 관광지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길, 그러니까 내가 앞 전에 말한 버본 스트리트로 들어서자마자 뚜껑 없는 차 한 대가 우리 앞을 지나 가는데 별로 잘 생기지도 그렇다고 젊어 보이지도 않는 흑인 커플이 앉아 있었고 여자는 앞 가슴을 훤히 열어 놓고 있어서 그 여자 가슴을 그냥 공짜로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짜 구경을 하다가 고개를 돌리니 언제 모였는지 말 그대로 바글바글 어디서 틀어 놓은 음악인지 길 전체가 음악소리에 휩싸여 있었으며 브라운 칼라의 굵은 시가만 파는 시가 스토아도 보였고, 어디서 들 났는지 모두들 술잔을 들고 흐느끼며 흔드는 사람들 그사이를 비집고 걸어가며 신기한 듯 구경하는 사람들, 그리고 또 몇 걸음을 가니 옆 클럽에서는 땀을 비 오듯이 쏟아 내며 생음악을 내뿜는 머리카락 없는 가수 그 옆에 코러스 그리고 댄서 그 앞에서 너나 없이 몸을 흔들어 대는 관객들 아무나 들어가게 문은 열려 있었고 입구에는 그냥 잘생긴 체격 큰 젊은 남자 1-2명이 손님인지, 문지기인지 서 있었을 뿐.. 한 집건너 클럽마다 생음악에 무명 가수들인지 아니면 유명인들인지 열창을 하고 있었으며.......
어떤 조용하다 싶어 들어간 본 빠에서는... 어떤 여자 1명이 카운터 위에서 세상에서 처음 보는 섹시한 엉덩이 춤을 추고 있었는데 한참 춤을 추다가 긴 대롱을 집고 그걸 자기 앞 팬츠에 끼운 뒤 앞 팬츠를 내려서 한 명의 남자에게 대어 주니 대롱 안에 든 드링크를 여자의 어디를 보면서 마시는지 아무튼 꼽아준 빨대로 들이키고 빈 대롱에 팁을 꼽아 주자 남자랑 같이 온 걸프렌도 그 옆에서 구경하던 우리도 웃고 또다시 다른 사람을 유혹하는 현란한 엉덩이춤은 다시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스탑 한 곳은 누드쇼가 있는 듯 티켓을 입구에서 팔고 있었으며 앞에는 누드쇼 모델들의 화려한 사진들이 쫙 걸려 있어서 한 번 구경할까 하고 티켓이 얼마나 하고 확인하고 있던 차 문을 열고 나오는 야한 화장 그리고 거기에 맞는 싸구려 복장을 한 싸구려 복장만큼이나 안 예쁜 여자를 보고 같이 간 친구 왈 샘플을 보았으니 그냥 가자고 해서 웃으며 그곳을 나왔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긴 길이어서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 가기가 힘이 들었는지 아무튼 꽤 긴 시간을 그곳에서 헤매며 옆을 보면 인형 같이 차려입은 인형 같이 예쁜 여자가 그곳에서 무언가를 하는 듯 똑같이 차려입은 이상한 청년들 중에 기중 잘생긴듯한 젊은이에게 정열적이 키스를 하고 있었고 보기가 민망해 무심코 위를 보면 오래되어서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그러나 무드도 함께 할 것 같은 목조 건물 2층 카페 베란다에서 맥주잔을 앞에 놓고 아래의 정신없는 무리를 희한한 듯 구경하는 노부부, 젊은 신혼부부 그리고 화려한 차들을 몰고 나와서 이 이상한 분위기를 차 안에서 구경하는 또 다른 그룹들의 차는 아주 안 가듯이 천천히 밀려갈 수밖에 없어도 마냥 즐거운 듯 차 안에 스피커를 높이며 또 다른 음악 감상을 무리들에게 선물하는 듯하고......
도대체 , 어떤 매력이 이곳으로 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여 늦은 밤까지 이곳에 남아서 저렇듯 흐느끼게 하나 생각하면서 무심코 올라간 기념품 가게 이 층에는 성인용 토이 스토아가 있어서 평생 처음으로 야한 물건들도 구경했고요.건들거리는 그곳에서 있다 보니 우리까지도 같이 건들거려지는 것 같아 끝이 안 날 것 같은 가던 길을 멈추고 오던 길로 돌아 나오면서 생각되는 것은 아! 이런 희한한 길도 미국 속에 있었구나 였습니다. 담 글은 또 내일 써야 되겠습니다. 내일 준비해야 할 서류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