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코즈멜 여행기
wild rose 2004.07.05. 08:12
안녕! 보고 싶은 식구들? 어제 울 엄마의 저의 여행에 대한 안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 피곤해서 일요일 오늘 오전 12시 까지 자다가 어질러진 서류 정리하고, 시장해서 오이김치에다 밥 아주 조금 먹고 지금입니다.
멕시코에서도 코즈멜이라는 섬, 2시간 18분 비행시간 그리고 미국에서 느끼는 멕시칸들, 멕시코 음식들과는 차이가 나는 또 다른 곳에서 오랜만에 휴식을 즐기고 왔습니다.
아직은 개발이 안 되어서 한국 시골냄새가 많이 나는 그런 곳에서 잘 길들여진 말을 타고 그곳의 역사와 유적지를 배우고 보았으며 뚜껑 없는 지프차를 타고 웅덩이들이 파인 정글의 좁은 도로들을 거칠 게 운전을 하며 여행사를 통해 함께 하는 또다른 맴버들은 괴성을 지르고 그곳에 사는 이상한 동물들 특히 이구아나라 불리는 것들을 많이 보았고, 밀가루 보다 더 고운 백사장에서 모래로 모래 마사지를 하며 산더미처럼 밀려오는 파도를 타고 놀다가 문득 아직도 에너지가 남아 있을 때 이렇듯 나와서 즐기고 있음을 감사히 생각하였습니다.
아주 물이 맑은 바다에서는 스노우 쿨링도 했지만 난 수영을 잘 못해서 바다 멀리는 못 나가 본 게 아쉬웠고 또 여자끼리 간지라 화장하고 꾸미는 시간들이 길었지만 식당이나 쇼핑을 나갈 때 예쁘다라는 멕시칸 말 '보니따 쎄뇨리따 '소리를 들을 때는 또 다른 작은 즐거움을 주었으며 음식과 알코올을 free로 주는 팩키지로 여행을 했기에 5 star 의 호텔의 화려한 바 에서는 맛있는 칵테일을 실컷 마시며 이국의 밤을 즐겼으며 코즈멜의 다운타운에 나가서 페리호로 또 다른 그곳의 섬인 플라야라는 곳에서 멕시코의 지는 노을을 보며 잠시 나이를 잊고 감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
아무튼 별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저였지만 세무 감사로 인한 너무나 힘들었던 지난 3개월을 보냈고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생각조차 잘 안 되었던 상황에서 일단 나가서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들 속에 있다 보니 새로운 기분이 되고 새로운 활력으로 변해서 다시 내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주어진 여건에서 가능하면 즐거운 맘으로 생활하시고 혹시라도 순간이 힘들고 좌절이 되드래도 항시 내일은 새로울 수 있다는 희망으로 생활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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