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억

북유럽 여행 에피소드 1

wild rose* 2008. 6. 27. 15:06
북유럽 여행 에피소드 1

 

들장미level42008.06.27 15:06

노르웨이 현지 중국식당에 점심식사를 할 약속 시간이
대략 30분 남았다고 프리타임을 주었지요.

 

그래서 중국식당 바로 옆 텍스 프리 샾에 들어가서

아주 작은 종 하나와 매취 되는 머그잔 한 개를 사고

돈을 지불했습니다.

 

성질 급한 제가 일행 중 젤 먼저 샀고

그 담에 일행 몇 분이 물건을 산 뒤

내 룸 메이트가 5불짜리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물건을 사고 대충 한 15분이 흘렀었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지갑을 찾았는데

있어야 할 지갑이 가방 안에 없는 거예요.

놀랬지요.

 

아니~ 소매치기가 우리 뒤를 따랐나

왜 이게 없을까

아마도 잘 못 봤겠지?

그런데 정말 없는 거예요.

 

내 룸메이트도 분명 있어야 할 5불짜리가

자기 가방 안에 없고

가방이 열려 있다고 했지요.

 

오 마이 갓!

분명히 소매치기를 당 했다 하고 느꼈고

 

다행히 방금 쇼핑을 끝낸  

현지 가이드 그리고 미국에서부터 인솔한 가이드 2명이

바로 상점 앞에 서 있어서 불렀지요.

 

당연히 얼마가 담겨 있었냐부터 질문이 시작되었고

현지 가이드가 아이 니드 콜 폴리스~! 하면서

상점 캐시어한테 전번을 달라고 했을 때

그 캐시어가 내 지갑을 돌려주었습니다.

 

내가 카운터에 지갑을 놨다고 합니다.

당시에 카운터에 나 밖에는 페이를 한 사람이 없었는데

내가 놔두었다고 해도

그이는 알았을 건데 돌려주지 않았고

 

만약에 내가 그곳에서 지갑을 찾지 않았다면

저는 돈 한 푼 없이 남은 여행을 할 뻔했습니다.

 

아 ~ 지금 생각해도 제가 참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행 중 다행이었지요.

 

그 지갑 안에 돈이 얼마 들어있었는지 궁금하시지요?

지금 고치고 있는 우리 집 페티오 한 개 설치할 만큼의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ㅠㅠ....

 

깐딱했으면 저 때문에 일행 모두가 찜집 한 여행이 될 뻔했습니다.

 

그 담부터는 엘에이에서 오신 미스터 박 아저씨가

가방 안에 왈렛 잘 있냐는 안부를 수시로 물어 주셨지요. ㅎㅎ.....

 

 

wild rose 2018.11.05 09:39

관련 댓글 목록 이름 제목 등록일
댓글 알라스카level4 ㅎㅎㅎ 로즈언냐
어이구 어쩜 좋아요.
그러게 관광객이다 싶은 손님한테
더 그렇게 덤탱이도 씌우고 한다잖아요
지갑 찾게되어 정말 다행이고
하마터면 손가락 빨 뻔한 여행이었습니다.
허리춤에 차는 가방을 하실걸 그랬나요? 댓글쓰기 08.06.27 13:59
댓글 칵테①level4 그 캐셔가 지갑을 돌려주지 않고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었다는거네요?! ㅜㅜ 정말 지갑은 어디서나 조심해야 하나봅니다... 저도 한국에서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당해 제 장지갑을 두번이나 잃어버린 적이 있었어요. 그것도 반년사이에... 주민등록증 신청하려면 평일에 휴가를 내야하니 보통 불편한게 아니었구요... ㅜㅜ / 그래도 큰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찾으셨으니 너무너무 다행이었네요. 댓글쓰기 08.06.28 00:53
댓글 CowBoEŬ 여행객이었겠다... 슬쩍 넘어갈번 했군요~
지갑까지 다 놓고 다니시는 걸 보니... 이번 여행이 매우 즐거우셨나봅니다~ 댓글쓰기 08.06.28 15:29
댓글 Esth♡Ŭ 에고고!! 글을 읽다 철렁했습니다~~ 그나저나 그 점원이 참 ... 그래두 돌려줘서 참 다행입니다~~ 댓글쓰기 08.06.30 16:05
댓글 chodarlevel4 이제야 재밌는 여행기를 읽었답니다~지갑을 찿게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댓글쓰기 08.07.03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