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자정이 5분 정도 지난 다음에 곯아떨어졌고 오전 10시에 베드에서 일어났으니 거의 10시간 정도를 잤다. 소변도 참고 잤을 정도이었고 새벽에 잠시 눈을 몇 번 뜨기는 했지만 아이패드를 틀어 놓고 다시 자다 깨다 하는 중에 최근 들어 3번째 꿈을 꿨는데 2 번째 꿈은 일기에 적지는 않았지만 그때도 꿈이 좀 특이했기에 내가 요즈음 잠을 좀 많이 자고 있구나 하고 말았었다.

 

두 번째 꿈

 

대학 톡방에서 함께 하는 선후배동기님들이 울 집을 방문할 거라고 했다. 그때 내 곁에 누군가 나와 친근한 여성분이 함께 했는데 그분이 누구인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이 제시간에 오지를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마침내 십여 명이 넘는 멤버들 중에 딱 두 사람만이 어느새 들어와 식탁 앞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나 보다 한참 선배인 중ㅎ 선배님과 나랑 동기인 동ㅎ 씨이었다. 약속 시간에 늦은 이유가 멤버 중에 누군가가 술을 너무 많이 먹고 헤매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또 현관벨소리가 들려서 나가 보니 나 보다 1년 후배인 연ㅅ 후배 님이 아주 다소곳하니 서 있었는데 대학시절 청초하고 가녀린 그런 젊디 젊은 모습이었다. 두 번째 꿈은 첫 번째 꿈 하고는 다르게 나를 불안하게 하는 꿈은 아니어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꿈을 꿨네 하고 말았었다. 참 꿈속에서의 울 집은 미국에서의 첫 번째 집이었다.

 

그런데 세 번째 꿈은 꾼 뒤에 좀 무서웠다.

 

세 번째 꿈 

 

꿈속에서 본 전경은 이러했다. 도매상 전성기시절의 모습이었고 넓은 스토어 안에는 사람들이 꽉 차 있었는데  특히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대 그들이 앉아 있는 장소가 직원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실버 쇼케이스가 양쪽으로 주욱 있는 가운데 공간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꽤 여러 사람들이 그리 앉아 있어서 그들에게 왜 여기 앉아 있냐고? 물었더니 직원 중에 한 명이 여기 있어도 된다고 허락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는 임플로이 온리이니 쇼케이스 밖으로 나가라고 했고 또 카운터 주변에도 뭔가 손발이 안 맞는 매우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서 복잡한 것을 처리하느라 내 심신이 겁나게 분주하다가 잠에서 깨었다.

 

왜 이런 꿈을 꿨지 하고 말았는데 오후에 새 박스를 열다가 카드보드 박스 사이드에 손가락을 베었고 심한 것은 아니지만 피까지 났다. 또 귀가 후 저녁에 빙수 토핑으로 얹어진 파인애플 조각을 씹었는데 임플란트 했던 위쪽 작은 어금니가 부러졌다. 어머나 하고 봤더니 글루가 떨어진 게 아니라 아예 지지대로 꼽은 메털이 부러진 것이다.

 

전에 다른 임플란트가 빠진 적이 있는데 그때는 글루가 떨어져서 금방 가서 다시 고정만 시키면 되었는데 이번에는 지지대가 부러져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생각 중이다. 했던 곳에 가서 보여야 할까? 아니면 내년 3월에 한국방문 계획이 있으니 그때 가서 할까 하고 말이다. 다행히 앞 치아가 아니라서 그렇게 보기가 흉하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남편이 걱정하길래 내가 그랬다. 할 수 없지 어떻게 하겠냐면서 ~ 

 

양념 간장을 조금 얹어 가져간 데친 양배추, 숙주나물, 배추두부미소국을 찬으로 밥은 뜨거운 물을 부어 먹었다. 이렇게 먹는 식사가 나에게는 참 맛있고 위를 편하게 해 준다.

 

남편이 아침에 샌드위치와 오믈렛을 싸서 아들 도시락으로 싸서 보냈다고 하길래 나는 오믈렛과 블커 한 잔을 아침 식사로 먹었고 단감, 과일 샐러드를 조금씩 후식으로 담고 나를 위해 만들었던 샌드위치는 내가 안 먹을 줄 알고 남편이 점심으로 먹는다고 하길래 그러라 했고 나는 위 사진만큼 도시락으로 담아가서 먹었다. 그것도 시장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오후 5시 넘어서 먹었더니 저녁까지도 든든해서 저녁 식사는 8시 30분 정도에 나가서 준비를 했다.

 

나는 갈비탕 마지막으로 남은 것에 유초이 겉절이랑 먹었고 울 아들은 국물로는 갈비탕을 적당히 주었고 부족하지 싶어 삼겹살과 김치를 궈서 물김치에 주었더니 맛있게 잘 먹었다. 유초이 겉절이도 입맛을 당겨서 남은 것도 맛있게 먹을 것 같다.

 

 

일요일 담가 놨던 물김치를 간을 보려고 잠시 꺼내와 국물맛을 봤더니 맛이 지난번 것보다 더 좋았다. 지난번 담은 것도 유리병 반갤론짜리로 옮겨 놨는데 남은 물김치도 새 물김치도 잘 먹을 것 같다.

 

그동안은 삼겹살을 굽고 난 다음에 나온 기름은 페퍼타월로 닦아서 다 버렸는데 최근에 요리 영상을 보니 돼지기름이 너무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해서 오늘은 김치랑 삼겹살을 함께 넣고 궈 봤다. 만약에 저기다 육수를 부으면 김치찌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기름이 자작해질 때까지 궈서 차려 주었더니 아들이 그런다. 오늘은 김치가 평상시 군김치와는 좀 색다른 맛이 났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내가 볼 때는 삼겹살은 따로 먼저 궈낸 뒤에 김치를 굽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 아들 주려고 방금 조리한 삼겹살과 배추김치 구이다. 삼겹살은 긴 것 두 줄 배추 이파리는 4장을 궜지 싶었고 아주 조금 남아서 작은 그릇에 덜어 냉장고 안에 보관했다.

 

 

마지막 갈비탕 먹고 나온 큰 유리그릇 2개, 두 부 담았던 그릇, 식사 후 나온 그릇, 프라이팬 두 개 등 설거지 거리가 꽤 나왔지만 힘들다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설거지를 했다.

 

오늘도 나 퇴근길 가드 설지오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나온 것을 보고 인사 후 자기 갈길을 갔다. 설지오가 퇴근한 다음에는 저녁 근무자인 가드 리카르도가 건물 안을 둘러보고 남은 고객들을 다 내 보낸 뒤에 건물에 달린 9개의 도어가 제대로 잠겼는지 점검하고 알람을 켠 뒤 저녁 내내 매 시간마다 건물 밖을 차로 둘러보는 걸로 알고 있다. 그이는 한 건물만 순찰하는 게 아니고 시큐리티가 필요한 주변의 또 다른 상가들도 순찰하지 싶었다. 그렇게 지키는데도 가끔씩은 쇼핑몰 알람이 울려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하고는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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