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

수.08.14.2024. 정말 피곤하다. 울 아들도 아프다고 한다. ㅜㅜ...

wild rose* 2024. 8. 16. 03:36

 

베드에 들기 전 시간이 아마도 새벽 5시 무렵? 알람을 8시에 분명히 해 놨는데 일어나 보니 8시 50분이었다. 엄마야! ㅜㅜ... 서둘러야 하는데 내 몸은 서두를 수가 없었다. 허리가 결리고 아직 아프기 때문이다.

 

아들이 출근 전에 자기가 아프다고 한다. 감기이지 싶다고~ 목이 좀 안 좋고 기침도 나온다고 한다. 참말로~ 모자가 다 아프면 어떻게 하지?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15분 전 10시이었고 평상시에는 10분이면 족할 거라고 했던 시간이 오늘은 좀 더 걸렸는지 10시 3분에 치과에 도착을 했다. 임플란트를 했던 치과는 프리웨이를 타고 3번째 EXIT에서 로컬 도로를 타고 신호등 7개 정도를 더 가야 하는 거리인데 어렵지 않은 길이었다.

 

닥터 아빌레스 치과를 1년 3개월 만에 방문을 했지만 그래도 가는 길이 잘 생각이 나서 다행이었다. 닥터는 임플란트 대신에 브리지를 권했다. 치아 때문에 힘이 들어 틀니를 한 이들이 오히려 부럽다고 했더니 절대 그들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했다. 자기 치아가 아니면 훨씬 더 힘들게 음식을 먹게 된다면서~ ㅜㅜ...

 

만약에 다음 생이 있어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건강하고 예쁜 치아를 가지고 싶다. 울 가족들 중에 울 모친께서는 미소를 지으면 훨 더 덧보이는 그런 인물인 만큼 울 부모의 8남매 중에 5남매의 치아는 정말 가지런하고 예쁜데 울 큰오빠, 큰언니, 나만 울 부친의 치아를 닮아서 모양이 조금 덜 예쁘고 치아가 약하다. 그래도 울 부모님 두 분 다 생존해 계실 동안에 본인의 치아를 가지고 계셨다.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좀 더 좋은 닥터를 만나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어제 치과에 다녀와서 바로 닥터 웡에게 약속을 또 해야 했다. 필링 한 개가 또 빠졌기 때문이다. 닥터 웡도 바쁜지 8월 27일에야 약속이 가능하다고 해서 혹 그전에 약속을 캔슬한 이가 있으면 꼭 알려 달라고 했다. 8월 29일에도 작년에 했던 크라운을 다시 하기로 한 약속이 있기 때문에 이번 달도 치과 다니느라 바쁠 것 같다.

 

치과 방문은 30분 만에 끝이 났고 바로 출근을 했더니 아들은 힘이 없이 앉아 있었다. 나의 출근도 빨라서 10시 45분 정도에 스토어에 도착해서 오후 6시 45분까지 계속 실버 가격을 붙이고 어떤 것은 정리를 해서 제 자리에 넣었고 어떤 것은 트래이에 대충 담아 놓고 퇴근을 했다.

 

울 아들은 퇴근을 오후 3시 무렵에 했다. 빨리 퇴근해서 약 먹고 쉬라고 했고 나는 도어를 잠가 놓고 있었는데 내가 일을 하는 장소가 좀 뒷부분이다 보니 앞쪽에 사람이 들어와도 잘 느끼지 못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오후에 두 고객이 다녀 갔는데 한 명은 앞으로 장사를 할 계획인데 어찌 물건 구입을 하는지 물어보는 고객이었고 물론 그 부부의 남편은 얼마 전에 울 스토어를 다녀 갔던 한국말을 꽤 잘하는 나이지리안미국인이었고 장사는 그 와잎이 하겠다고 한다. 그 사이 또 다른 여 고객 한 명이 들어왔다가 잠시 구경만 하고 나갔고 오늘 종일 들어왔다가 구경만 하다가 간 이들이 월 측 10여 명은 되었다.

 

또 어디서 맘!하고 불러서 보니 흑형 테리가 온 것이다. 테리는 단골이다 보니 그가 사 가는 물건은 따로 바구니에 보관을 해 놓기 때문에 자신이 더 잘 안다. 팔찌 1 더즌을 가져가면서 30불을 주었다.

 

이사 오기 전에는 내가 맨날 하던 하루 엔딩을 최근에는 아들이 하는데 오늘은 내가 해야 했다. 매상은 역시 별 볼 일이었다. 샌 안토니오에서 도매 전화 오더가 하나 있었고 소매 몇 고객 몇 명이 다녀 간 게 전부이다. 온라인 오더는 이베이 어카운트로 하니 얼마인지 나는 모른다.

 

퇴근 시 보니 왼 쪽 파킹장에는 내 차만 앞 쪽 파킹장에는 트럭 한 대만 세워져 있고 너무 조용했다. 다들 장사가 안 되니까는 6시도 채 안 되어 퇴근을 하는 모습이다.

 

오늘도 퇴근 중에 졸려서 정신을 차려야 했고 귀가해서 남편이 차려준 식사부터 한 후에 잠시 앉아 있는데 아들이 잠에서 깨서 엄마방 도어를 열고는 감기가 엄마에게 옮길까 봐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겠다며 간다. 아빠가 아들 저녁 식사는 차려 주었지 싶다.

 

나는 계속 자다가 몸이 불편해서 깨어 보니 새벽 1시이었는데 잘 안 아프던 머리까지 아팠다. 편두통은 아니고 머리가 빈 것 같은 그런 통증이어서 부엌으로 나가 뜨거운 물 한 잔과 배 주스 한 캔을 가져왔다. 언젠가 이런 통증이 시작되어서 바로 곁에 있던 배주스를 마셨더니 거짓말처럼 잡혔기 때문이다.

 

잠시 1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다시 베드에 들었다. 오랜만에 마사지 베드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받은 후 그곳에서도 겨우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