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

월.10.07.2024. 코비드와 독감백신 맞았다.

wild rose* 2024. 10. 8. 14:35

 

오늘따라 오전 중 잠을 깨기가 힘이 들었다.

그래서 오전 11시까지도 멍 하고 있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 오늘 12시 30분에 월그린 약속 있는 줄 아시지요?

 

엊저녁 늦게 아빠가 아들에게 엄마 백신을 리마인드 시키니

아들이 아빠말 끝나자마자 약속을 잡겠다며

적정 시간을 엄마에게 물어봤는데

그게 오늘인 줄은 나는 정말 몰랐다.

 

남편이 프렌치토스트와 우유 그리고 복숭아를 가져다주었지만

겨우 토스트만 먹고 서둘러 욕조욕을 한 후 월그린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도착은 약속 시간 10분 전이었다.

 

20살이고 이름은 테리라고 하는 베트남계 미국인 청년이 주사를 놔주었다.

테리가 물었다.

어느 쪽 팔에 놔 드릴까요?

 

왼쪽은 코비드, 오른쪽은 플루라고 답을  했다.

 

테리는 체격도, 모습도

월남보다는 더 한국을 닮은 모습이었는데

한국 음식인 불고기와 오이김치를 참 좋아한다고 했다.

 

집으로 와서 조금 쉬다가

오후 2시에 출근해서 7시 15분 귀가했다.

 

공사로 트래픽이 생겨서 좀 늦게 귀가 후

부엌에서 움직이다가 내방으로 오니

밤 11시 30분이었다.

 

그 와중에도 큰언니랑 통화를 30분 정도 했다.

형부가 시골집에 1주일 정도 가 계신다고 해서

언니 혼자 계시기 때문이다.

 

퇴근 후 내가 부엌에서 한 일은

울 아들에게 고구마와 야채튀김을 해 주었고

미역국과 카레 해 놓고 잡채 볶을 재료 준비해 놓았다. 

 

시금치, 파, 상추 씻어 놓고 계란 3개를 삶아 놓았다.

이유는 하이디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내일 오후 2시에 스토어에서 만나자고 했기 때문이다..

 

울 아들은 밤 10시 무렵에 부엌으로 나와서

카레에 밥 한 공기를 말아서 더 먹었다.

 

어제 맘으로는 조이스언니댁에 오전 중에 다녀올까 했었는데

아침까지도 몰랐던 백신 약속에 서두르느라

까맣게 잊고 있다가

지금에야 기억을 해 내는 날 본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