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

수.10.09.2024. 오늘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한글날이다.

wild rose* 2024. 10. 11. 00:59

 

난 미국 생활 40년째이지만

아직도 한글을 더 잘 쓰고 더 사랑한다.

 

나의 티브이 방송 최애 프로는 우리말 겨루기이다.

월요일 아침(미국 월요일 아침이 한국 월요일 저녁이다)

눈을 뜨면 바로 우리말 겨루기를 튼다.

자꾸 봐도 질리지 않은 것을 보면 확실히 나의 최애 프로가 맞다.

그런데 오늘은 수요일이라 우리말 대신에

유튜브를 틀어서 뉴스를 봤다.

 

새벽 1시 베드 오전 8시 기상을 했고

잠은 충분히 잤지만 그래도 눈이 잘 안 떠져

한참을 앉아서 잠을 깨워야 했을 것이다.

 

뉴욕의 BI 컴퍼니 제이슨 사장 다녀갔고

뉴 도매고객 다녀갔는데

그들은 12시 조금 넘어서 와서 4시가 넘어서 갔다.

 

엘에이 막내 올케가 아프다고 한다.

울 남편 오전에 샘스에 가서 내 차에 가솔린을 풀로 채워왔다.

 

호세가 오후에 스토어에 들러서

커피 한 잔과 양갱 하나를 대접했다.

 

퇴근 후 아예 내 방에서 나가지를 않았다.

저녁 식사로는 안 먹고 가져온 점심 도시락과

남편이 아침에 사 온 핫독 소시지 하나

그리고

밤 9시 넘어서 울 아들과

소통의 실수로 억지로 소지지빵을 한 번 더 먹었고 

남편이 가져다준 아이스크림 두 스쿱도 먹었다.

 

운동도 안 하는데 자꾸만 먹어서

배만 나오는 게 아닐까 하고 살짝 걱정이 되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