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

목-금.11.21-22.2024. 평범한 일상들

wild rose* 2024. 11. 23. 20:04

 

 

좀 이른 저녁에 잠이 들었다가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깨어 있었다.

깨어 있던 이른 새벽에 숙주, 고사리, 가지나물에

비빔밥을 한 그릇 만들어 먹은 후

오전 11시까지 꿀잠을 잤다.

 

베드에서 일아나자 마자 바로 욕실행을 한 후

출근을 하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어 있었다.

 

초저녁 잠을 안 자야 하는데 나이 탓인지 퇴근하고 오면

이상하게 눈이 아플 정도로 졸린다.

 

오늘 이어링 걸기를 마쳐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뉴욕에서 BJ company Mr. Lee가 왔기 때문이다.

 

사실 물건을 안 해야 하는데도 하다 보니 꽤 많이 했나 보다.

미스터 리가 말릴 정도로 말이다.

팔찌를 오더 한 것 만도 3천 불이 넘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어링과 그 밖의 잡화들까지 하면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다. ㅜㅜ...

 

그러자 월요일에 친구 알카한테 메시지가 왔다.

샐몬을 보냈다고~

늘 세컨드 데이로 보내니

오늘은 받았어야 했는데 아직이라서 연락을 했더니

알카가 알아보니

유피에스 측에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는

아직 보내지도 않았다면서

오늘 저녁에 나갈 거라고 했다고~ ㅜㅜ...

 

언젠가도 한 번 실수를 해서

쉬핑피를 리턴을 받았다고 하던데

이번에도 그들의 실수로 

그들이 알카에게 보상을 해 주었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할 일은 태산 같은데 내 몸도 안 움직여 주지

새 물건을 보느라 시간까지 거의 3-4시간을

허비하다 보니 하루가 너무 짧기만 하다.

 

울 아들은 오늘 짐에 가지를 않았다고 해서

육개장과 몇 가지 찬에 식사를 차려 주었다.

그리고 아들이 식사를 하는 사이

나는 냉장실에서 닭을 꺼내서 삼계탕을 끓일 준비를 하였다.

 

닭은 패키지에서 다른 곳으로 푼산하지 않고

바로 끓는 물에 넣어서 한 번 푹 데친 후

깨끗하게 한번 헹구고

달궈진 냄비에 기름을 붓고 닭 전체에

골고루 기름을 한번 입힌 후에야 물을 붓고

대추, 마늘, 생강 등등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적당히 줄이고 한참을 끓이다가

물에 담가놨던 찹쌀 한 컵을

구멍이 뚫린 용기에 넣어서 끓고 있는 냄비에 넣어준 후

적당히 끓이다가 닭국물을 한 국자 떠서

홍삼가루 큰 한 스푼을 잘 풀어 준 후에 끓는 국물에 부어서

십여 분 더 끓이다가 불을 끈다.

 

닭이 적당히 식으면 찹쌀이 담긴 용기는 꺼내서

그릇에 따로 보관을 했다가 먹을 때 국물에 말아먹는다.

 

영계닭과 큰 닭이 사이즈가

거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가격은 비슷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 닭을 샀는데 맛은 어떨지 모르겠다.

 

삼계탕까지 했는데도 시간은 별로 되지 않아서

밤 9시 45분 즈음에 베드에 들었는데도

아주 깊이 잠들었다가 아침인가 하고 깼더니

새벽 0시가 조금 넘어 있을 뿐이었다.

 

울 비즈니스도 별로인데

뉴욕 세일즈맨 미스터 리 왈,

미 전역의 비즈니스도 엉망이라고 한다.

 

참 오늘 점심 도시락으로 

육개장과 고사리나물 그리고 오징어 젓갈을 가져갔는데

아들이 맥베이컨에그치즈비스킷을 사놨다고 했다.

마침 시장기가 들었을 때 세일즈맨도 와 있었기에

우선 먹기는 비스킷이 편해서 먹었는데

3분의 2를 먹으니 이미 배가 부르기도 했고

또 먹을 시간도 없어서

도시락은 손도 못 대고 다시 집으로 가져왔다.

육개장이 들어간 재료맛이 다 느껴질 정도로 심심해서

내 입맛으로는 딱 이었다.

 

참 울 큰언니랑 새벽에 통화를 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순서이다.

초저녁 잠을 잤고 자정이 조금 안 되었을 때 깨었다.

오늘은 울 아들 식사도 차려 주지 않았다.

왜냐면 삼계탕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서 먹기를 바랐다.

울 남편도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었다고 했다.

 

아침에 출근 시에

아들에게는 닭다리 하나에 찰밥 조금

나를 위해서는 닭날개 하나에 찰밥 조금

그리고 울 남편이 아침에 멸치볶음을 해서

그릇 3개에 담아 놨길래

그중에 젤 작은 그릇에 담긴 것을 찬으로 가져갔는데

맛이 꽤 괜찮아서 필요만큼 보다도 더 먹었나 보다.

 

식사 후 움직이는데

속 쓰림 증상이 올라오려고 해서 약 반알을 먹었더니

퇴근 무렵에는 이미 괜찮아져 있었다.

 

나 역시도 저녁 식사로

찰밥 조금에 닭날개 1개를 먹고 잠이 들었다.

울 아들이 귀가하는 소리는 들었지만

난 바로 잠이 들었다가 자정 무렵에야 잠에서 깼다.

 

부엌으로 나가서 국물이 부족한 삼계탕에

국물을 조금 더 부어서 팔팔 끓인 후에 

그릇 두 개에 나눠 담아 놓고 설거지를 했다.

 

울 남편 왈, 

아들이 별로 시장이라며 삼계탕을 조금만 먹었다고 한다.

 

난 새벽 3시 무렵에 시장기가 들기도 했고

따뜻한 뭔가가 먹고 싶어 

누룽지를 조금 넣고 물을 많이 넣어서

뜨겁게 숭늉과 누룽지를 만들어 마셨더니

배가 따뜻해져서 좋다.

 

휴스턴도 이제 기온이 꽤 내려가서

아직 히터를 틀지 않은 집 안이 싸늘해서

베드에 들지 않았을 때는

미니 잠옷에 긴팔 잠옷과 면 잠옷바지를 더 입고

수면 양말도 찾아 신었다.

베드에 전기요도 턴 온을 해 놨다.

베드가 따뜻해지면 이만 베드에 들어야겠다.

 

오늘도 울 큰언니랑 통화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