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기

목.06.12.2025. 대충 보내 버린 시간이 아깝다.

wild rose* 2025. 6. 12. 23:38

 

아들이 출근 전 날씨 지도를 보여 준다.

 

예전 울 집이 있던 체네뷰(Channelview)에

현재 엄청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비가 점점 휴스턴 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엄마는 오늘 집에서 쉬시라고~

 

 

커튼이 쳐진 방 안에서는

밖의 날씨가 전혀 짐작이 안 되는데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니 그런가 하고 멍하고 있는데

 

울 남편 왈,

팬케이크를 해 주겠다고 해서

고개를 끄덕였더니

아주 얇고 넓적한 팬케이크를 가져다주었다.

 

나름 맛이 있었고 먹고 난 후

갑자기 엄청나게 졸렸다.

 

그때가 오전 10시 반 정도?

 

어제저녁도 나름 잘 잤지 싶은데

왜? 하면서

베드에 들었다가

다시 깬 시간이 오후 2시 45분이었다.

 

 

문득 와 있던 메시지를 발견해서 보니

뉴욕 비 컴퍼니 "미스터 리"이었다.

 

휴스턴에 와 있으니 오후에 들르겠다고~

 

난 출근을 안 했지만 존이 있으니

들르라고 메시지로 답을 해 주었다. 

 

시카고 알 컴퍼니 마크 씨도

어제도, 오늘도

날 보려고 두 번씩이나 들렀다고 하는데 하는데

난 못 만났다.

 

울 아들은 오후 6시가 조금 넘으니 

타깃에서 자기 운동 도시락을 만들 그로서리를 봐 왔다면서

엄마에게 도넛 한 피스를 가져다주었다.

 

도넛은 운동 음식이 아닌데도

가끔씩은 단 게 당기는지 사 온다.

 

엄청 내릴 것이라는 비는

정오 무렵에만 엄청 내리다가 그쳤다면서

울 남편은 나 자는 사이

샘스에 가서 내 차에 가솔린을 넣고 왔다고 한다.

 

나는 종일 자고, 먹고, 또 자고 

남편은 팬 케이크, 수박, 돼지고기 김치찌개 

아들은 도넛, 아이스크림 등등

군것질 거리를 계속 가져다주는 데로 먹다 보니

뱃살만 더 두터워졌지 싶다. ㅜㅜ...